[연예수첩] “연기일 뿐인데…” 일상 속 해프닝

입력 2012.04.09 (09:09) 수정 2012.04.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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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속에서 여러 역할을 맡게 되는 스타들!!

드라마 역할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해프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연기를 잘하면 잘할수록 그 고충은 심하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주원(연기자) : “할머니”

<녹취> 김용림(연기자) : “그려. 할머니도 내 새끼 얼굴 봤으니까 됐어. 내 새끼 누구 새끼?”

<녹취> 주원(연기자) : “할머니 새끼”

인자하고 따뜻한 할머니로 푸근해 보이는 배우 김용림 씨!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정말 알고 보면 너무 따뜻한 분인데 조금 강한 이미지가 있으세요. 사실”

<녹취> 김용림(연기자) : “사실 그런 드라마에서 보신 이미지만 가지고 저를 이렇게 판단을 하세요. 많은 분이”

드라마 역할로 인해 겪는 고충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데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드라마의 역할로 저를 점수를 주시면 안돼요. 저는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근데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제가 엄하고 강하고 그런 아주 고약하고 어떨 때는 때론 고약한 시어머니도 했어요. 정말 돌팔매도 맞은 적이 있었어요.”

돌팔매까지 맞았던 시어머니 역할, 지금부터 한번 볼까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못된 년, 독한 년. 내가 그만큼 알아듣게 얘기를 했으면 집에서 키우는 개도 무슨 소린 줄 알아듣겠구먼. 이런 교만한 게 다 있나? 당장 나가!”

<녹취> 김자옥(연기자) : “아이고, 어머니”

<녹취> 김용림(연기자) : “놔! 이거” 불호령 내리는 모습을 보니 무섭기도 하고, 사람들이 실제 모습이라 착각할 만한데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야외 촬영 나가면 그때 제가 자동차도 처음 샀을 거예요. 그때 그랬는데. 자동차에 돌을 던져 가지고 그런 적도 많이 있었어요.”

<녹취> 조영구(리포터) : “밉다고?”

<녹취> 김용림(연기자) : “네. 고약한 시어머니였죠. 사실. 못 살게 하니까 그런 역할을 많이 했죠.”

<녹취> 조영구(리포터) : “지나가시면 나이 드신 분들은 ‘아, 그러지마’, ‘좀 너무해’.”

<녹취> 김용림(연기자) : “많이 그러셨어요. 등을 때리시는 분도 많고.”

돌팔매질에 등까지 맞고, 시어머니 역할 맡았다가 너무 고생하셨어요~

여주인공 복희가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복희 누나” 옛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데요.

<녹취> 장미인애(연기자) : “지금은 다들 어머님, 아버님들이 제 손을 잡으시고 예뻐하세요.”

<녹취> 김지영(연기자) : “나도 어디 갔더니 너 예뻐해 주라고 십전대보탕을 한 잔 주더라고요. 그거 잘 얻어먹고 ‘예. 예뻐하겠습니다. 그랬죠.”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김나운(연기자) : “저는 처음에 복희가 아기일 때 때리고 막 그랬잖아요. 이 썩을 가시나, 어디서 늦잠이야? 일어나 빨리, 일어나, 일어나. 얼른 일어나, 일어나.””

역할 상, 밤낮으로 복희를 못살게 굴었던 김나운 씨였는데요.

<녹취> 김나운(연기자) : “아이 시끄러워 이년아! 이년이 이제 꽁까지 까고 지랄이야. 어린 것이. 일어나. 이모 믿고 나한테 개기기만 해봐. 아주 그냥 확 없애 버릴 테니까”

드라마 속에서 김나운 씨의 괴롭힘이 너무 리얼했나요?

<녹취> 김나운(연기자) : “길 가다가 몇 번을 맞았어요. 한동안 초반에는 시장에 못 갔어요. 싫어해요. 사람들이 정색하고.”

김나운 씨~ 이 모든 게 인기 드라마의 비애라고 생각하세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웃는 모습이 예쁜 박정아 씨!

<녹취> 신동엽(개그맨) : “박정아 씨, 한선화 씨 모셨습니다.”

예쁜 외모뿐만 아니라 싹싹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맨) : “한 대 때리고 시작해도 돼요?”

시작부터 이영자 씨, 너무 하신 거 아녜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박정아 씨 때문에 동해가 못 웃는 거 아녜요?”

박정아 씨에게 너무하는 이유가 사실 있습니다.

<녹취> 박정아(연기자) : “안나 내 말 똑바로 들어요. 야, 재주 있으면 한 번 밝혀내봐.”

드라마에서 악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줬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맨) : “동해 씨 진짜 친어머니도 그렇게 싫어한다면서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녹취> 김태균(개그맨) : “친어머니가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녹취> 김태균(개그맨) : “실제로?”

동료 배우의 어머니라면 연기려니~ 하고 이해해 주기 마련인데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동해 씨가 동생이다 보니까”

<녹취> 신동엽(개그맨) : “지창욱 씨”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지창욱 씨가 동생이다 보니까 많이 괴롭혀요. 와 가지고 ‘야, 야’이러고 장난도 치고 그러니까 갑자기 지창욱 씨가 정색을 하면서 ‘하지마! 우리 엄마가 누나 진짜 싫어해’”

박정아 씨를 미워할 데가 어디 있다고 그러세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마. 우린 이미 끝난 사이야.”

<녹취> 지창욱(연기자) : “내가 잘 할게. 내가 잘 할 테니까. 새와야, 제발.”

<녹취> 박정아(연기자) : “제발 가.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녹취> 지창욱(연기자) : “새와야.”

아이고! 지창욱 씨 괜찮으세요?

이 정도면 지창욱 씨 어머니가 박정아 씨를 충분히 싫어할 만하네요.

저도 미워지려고 해요.

<녹취> 김신영(개그맨) : “주몽 왕자님, 강철 검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이계인 씨, 한 번만 좀 해주세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주몽 왕자님, 강철 검을 만들었습니다.”

대장장이 ‘모팔모’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계인 씨도 드라마 역할로 인한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용식(개그맨) : “주유소에 기름 넣으러 들어갔다가 기름 넣는 사람이 넣다말고 뛰어 들어가서 전화 걸었잖아요. 전국 지명수배자 지금 왔다고. ‘수사 반장’에서 봤던 범죄 그 강도를 착각을 해가지고.”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이계인 씨는 주로 도망가고 경찰에게 쫓기는 범인 역할로 열연 했었는데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할머니한테 음식점에서 따귀도 얻어맞고, 따귀 때리고 ‘문 잠가. 신고해’ 사람대접을 못 받았다니까요. 옛날에 젊었을 때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만큼 그 당시에 그 역할을 너무나 훌륭히 소화 해내셨기 때문에 진짜인 줄 착각을 하신 거 아니에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진짜로 착각하는 거죠.”

드라마에서 맞고 또 맞고 그렇게 맞았는데 현실에서도 맞아야 했던 이계인 씨, 연기를 너무 잘 해서 그런 거니 어쩔 수 있나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역시 세상에는 나 혼자밖에 없구나.”

지금까지 드라마 속 모습과 착각해서 일어난 스타들의 해프닝을 만나봤는데요.

명연기를 펼친 스타들만이 받을 수 있는 조금 색다른 훈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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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연기일 뿐인데…” 일상 속 해프닝
    • 입력 2012-04-09 09:09:20
    • 수정2012-04-09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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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속에서 여러 역할을 맡게 되는 스타들!! 드라마 역할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해프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연기를 잘하면 잘할수록 그 고충은 심하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주원(연기자) : “할머니” <녹취> 김용림(연기자) : “그려. 할머니도 내 새끼 얼굴 봤으니까 됐어. 내 새끼 누구 새끼?” <녹취> 주원(연기자) : “할머니 새끼” 인자하고 따뜻한 할머니로 푸근해 보이는 배우 김용림 씨!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정말 알고 보면 너무 따뜻한 분인데 조금 강한 이미지가 있으세요. 사실” <녹취> 김용림(연기자) : “사실 그런 드라마에서 보신 이미지만 가지고 저를 이렇게 판단을 하세요. 많은 분이” 드라마 역할로 인해 겪는 고충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데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드라마의 역할로 저를 점수를 주시면 안돼요. 저는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근데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제가 엄하고 강하고 그런 아주 고약하고 어떨 때는 때론 고약한 시어머니도 했어요. 정말 돌팔매도 맞은 적이 있었어요.” 돌팔매까지 맞았던 시어머니 역할, 지금부터 한번 볼까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못된 년, 독한 년. 내가 그만큼 알아듣게 얘기를 했으면 집에서 키우는 개도 무슨 소린 줄 알아듣겠구먼. 이런 교만한 게 다 있나? 당장 나가!” <녹취> 김자옥(연기자) : “아이고, 어머니” <녹취> 김용림(연기자) : “놔! 이거” 불호령 내리는 모습을 보니 무섭기도 하고, 사람들이 실제 모습이라 착각할 만한데요. <녹취> 김용림(연기자) : “야외 촬영 나가면 그때 제가 자동차도 처음 샀을 거예요. 그때 그랬는데. 자동차에 돌을 던져 가지고 그런 적도 많이 있었어요.” <녹취> 조영구(리포터) : “밉다고?” <녹취> 김용림(연기자) : “네. 고약한 시어머니였죠. 사실. 못 살게 하니까 그런 역할을 많이 했죠.” <녹취> 조영구(리포터) : “지나가시면 나이 드신 분들은 ‘아, 그러지마’, ‘좀 너무해’.” <녹취> 김용림(연기자) : “많이 그러셨어요. 등을 때리시는 분도 많고.” 돌팔매질에 등까지 맞고, 시어머니 역할 맡았다가 너무 고생하셨어요~ 여주인공 복희가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복희 누나” 옛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데요. <녹취> 장미인애(연기자) : “지금은 다들 어머님, 아버님들이 제 손을 잡으시고 예뻐하세요.” <녹취> 김지영(연기자) : “나도 어디 갔더니 너 예뻐해 주라고 십전대보탕을 한 잔 주더라고요. 그거 잘 얻어먹고 ‘예. 예뻐하겠습니다. 그랬죠.”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김나운(연기자) : “저는 처음에 복희가 아기일 때 때리고 막 그랬잖아요. 이 썩을 가시나, 어디서 늦잠이야? 일어나 빨리, 일어나, 일어나. 얼른 일어나, 일어나.”” 역할 상, 밤낮으로 복희를 못살게 굴었던 김나운 씨였는데요. <녹취> 김나운(연기자) : “아이 시끄러워 이년아! 이년이 이제 꽁까지 까고 지랄이야. 어린 것이. 일어나. 이모 믿고 나한테 개기기만 해봐. 아주 그냥 확 없애 버릴 테니까” 드라마 속에서 김나운 씨의 괴롭힘이 너무 리얼했나요? <녹취> 김나운(연기자) : “길 가다가 몇 번을 맞았어요. 한동안 초반에는 시장에 못 갔어요. 싫어해요. 사람들이 정색하고.” 김나운 씨~ 이 모든 게 인기 드라마의 비애라고 생각하세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웃는 모습이 예쁜 박정아 씨! <녹취> 신동엽(개그맨) : “박정아 씨, 한선화 씨 모셨습니다.” 예쁜 외모뿐만 아니라 싹싹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맨) : “한 대 때리고 시작해도 돼요?” 시작부터 이영자 씨, 너무 하신 거 아녜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박정아 씨 때문에 동해가 못 웃는 거 아녜요?” 박정아 씨에게 너무하는 이유가 사실 있습니다. <녹취> 박정아(연기자) : “안나 내 말 똑바로 들어요. 야, 재주 있으면 한 번 밝혀내봐.” 드라마에서 악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줬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맨) : “동해 씨 진짜 친어머니도 그렇게 싫어한다면서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녹취> 김태균(개그맨) : “친어머니가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녹취> 김태균(개그맨) : “실제로?” 동료 배우의 어머니라면 연기려니~ 하고 이해해 주기 마련인데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동해 씨가 동생이다 보니까” <녹취> 신동엽(개그맨) : “지창욱 씨” <녹취> 박정아(연기자) : “네. 지창욱 씨가 동생이다 보니까 많이 괴롭혀요. 와 가지고 ‘야, 야’이러고 장난도 치고 그러니까 갑자기 지창욱 씨가 정색을 하면서 ‘하지마! 우리 엄마가 누나 진짜 싫어해’” 박정아 씨를 미워할 데가 어디 있다고 그러세요~ <녹취> 박정아(연기자) :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마. 우린 이미 끝난 사이야.” <녹취> 지창욱(연기자) : “내가 잘 할게. 내가 잘 할 테니까. 새와야, 제발.” <녹취> 박정아(연기자) : “제발 가.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녹취> 지창욱(연기자) : “새와야.” 아이고! 지창욱 씨 괜찮으세요? 이 정도면 지창욱 씨 어머니가 박정아 씨를 충분히 싫어할 만하네요. 저도 미워지려고 해요. <녹취> 김신영(개그맨) : “주몽 왕자님, 강철 검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이계인 씨, 한 번만 좀 해주세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주몽 왕자님, 강철 검을 만들었습니다.” 대장장이 ‘모팔모’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계인 씨도 드라마 역할로 인한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용식(개그맨) : “주유소에 기름 넣으러 들어갔다가 기름 넣는 사람이 넣다말고 뛰어 들어가서 전화 걸었잖아요. 전국 지명수배자 지금 왔다고. ‘수사 반장’에서 봤던 범죄 그 강도를 착각을 해가지고.”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이계인 씨는 주로 도망가고 경찰에게 쫓기는 범인 역할로 열연 했었는데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할머니한테 음식점에서 따귀도 얻어맞고, 따귀 때리고 ‘문 잠가. 신고해’ 사람대접을 못 받았다니까요. 옛날에 젊었을 때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만큼 그 당시에 그 역할을 너무나 훌륭히 소화 해내셨기 때문에 진짜인 줄 착각을 하신 거 아니에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진짜로 착각하는 거죠.” 드라마에서 맞고 또 맞고 그렇게 맞았는데 현실에서도 맞아야 했던 이계인 씨, 연기를 너무 잘 해서 그런 거니 어쩔 수 있나요~ <녹취> 이계인(연기자) : “역시 세상에는 나 혼자밖에 없구나.” 지금까지 드라마 속 모습과 착각해서 일어난 스타들의 해프닝을 만나봤는데요. 명연기를 펼친 스타들만이 받을 수 있는 조금 색다른 훈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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