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충렬 ‘5천만 원 출처’ 함구…진경락 체포영장 검토

입력 2012.04.09 (13:09) 수정 2012.04.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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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사건과 관련해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이 이른바 '관봉 5천만 원'의 출처를 함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에 대한 추가 소환과 함께, 소환에 불응중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10시간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일단 귀가했습니다.

류 전 관리관은 이른바 '관봉 5천 만 원'에 대해 왜 말을 바꿨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자신은 말을 바꾸지 않았다며 모든 것은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5천만 원 전달한 지인이 누구인가요? 저는 검찰을 통해서 밝힐 겁니다."

하지만 류 전 관리관은 검찰 조사에서 5천만 원을 마련해 줬다는 지인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문제의 5천만 원이 신권인 것은 맞지만, 관봉 상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류 전 관리관을 여러 차례 더 불러 조사해야 한다며 장진수 주무관과 대질 신문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총리실 특수활동비를 횡령해 청와대에 상납하는 과정에 진 전 과정이 공모했다는 혐의를 집중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청와대 상납 업무를 인계한 것으로 지목된 김 모 주무관을 조사한 데 이어 진 전 과장의 당시 부하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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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9 13:09:01
    • 수정2012-04-09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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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사건과 관련해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이 이른바 '관봉 5천만 원'의 출처를 함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에 대한 추가 소환과 함께, 소환에 불응중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10시간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일단 귀가했습니다. 류 전 관리관은 이른바 '관봉 5천 만 원'에 대해 왜 말을 바꿨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자신은 말을 바꾸지 않았다며 모든 것은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5천만 원 전달한 지인이 누구인가요? 저는 검찰을 통해서 밝힐 겁니다." 하지만 류 전 관리관은 검찰 조사에서 5천만 원을 마련해 줬다는 지인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문제의 5천만 원이 신권인 것은 맞지만, 관봉 상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류 전 관리관을 여러 차례 더 불러 조사해야 한다며 장진수 주무관과 대질 신문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총리실 특수활동비를 횡령해 청와대에 상납하는 과정에 진 전 과정이 공모했다는 혐의를 집중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청와대 상납 업무를 인계한 것으로 지목된 김 모 주무관을 조사한 데 이어 진 전 과장의 당시 부하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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