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로켓 발사 빌미 자위대 군사력 강화

입력 2012.04.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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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을 계기로 일본이 은근슬쩍 자위대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켓이 일본 영토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격과는 관계없는 자위대원들까지 대거 오키나와 인근 섬에 배치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한복판에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됐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 일이 다가오면서, 일본은 수도권과 오키나와 등 지상 7곳과, 해상에 이지스함 세척을 출항시켜 미사일 배치를 마쳤습니다.

만에 하나 북한 로켓이 일본 영토로 낙하할 경우, 요격한다는 명분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오키나와 본토 남서쪽 세개 섬에 요격과는 관계없는 육상자위대원 4백명이 대거 파견된 점입니다.

<녹취> NHK 뉴스 : "해당 지역의 자위대 파견은 동중국해에서 활발한 중국을 의식한 움직임입니다."

언론들은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남서제도 주변의 군사력 강화와 연관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을 경험한 오키나와 주민들은 자위대 주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로켓 위기를 통해 이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주민 : "점점 자위대원들도 많이 오는 것 같고, 전쟁 준비 하는 것 같아 싫습니다."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이동훈련 등 군사력 강화가 일본의 진짜 목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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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북한 로켓 발사 빌미 자위대 군사력 강화
    • 입력 2012-04-09 2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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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을 계기로 일본이 은근슬쩍 자위대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켓이 일본 영토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격과는 관계없는 자위대원들까지 대거 오키나와 인근 섬에 배치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한복판에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됐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 일이 다가오면서, 일본은 수도권과 오키나와 등 지상 7곳과, 해상에 이지스함 세척을 출항시켜 미사일 배치를 마쳤습니다. 만에 하나 북한 로켓이 일본 영토로 낙하할 경우, 요격한다는 명분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오키나와 본토 남서쪽 세개 섬에 요격과는 관계없는 육상자위대원 4백명이 대거 파견된 점입니다. <녹취> NHK 뉴스 : "해당 지역의 자위대 파견은 동중국해에서 활발한 중국을 의식한 움직임입니다." 언론들은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남서제도 주변의 군사력 강화와 연관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을 경험한 오키나와 주민들은 자위대 주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로켓 위기를 통해 이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주민 : "점점 자위대원들도 많이 오는 것 같고, 전쟁 준비 하는 것 같아 싫습니다."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이동훈련 등 군사력 강화가 일본의 진짜 목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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