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만취, 편의점·경찰서에서 흉기 난동

입력 2012.04.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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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에 두 번씩이나 흉기를 든 사람과 맞닥뜨리면 기분이 어떨까요?

부산의 한 편의점 종업원이 실제로 이런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편의점,

음료수를 집어든 남자가 계산대로 다가오더니, 갖고 온 흉기를 내보이며 종업원과 손님을 위협합니다.

흉기 2자루를 오토바이 앞 부분에 꽂은 채 1시간 동안 해운대 일대를 돌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편의점 종업원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43살 박모씨는 필로폰을 흡입한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탁(부산 해운대 경찰서) : "피의자는 칼을 오토바이에 꽂은 상태에서 시내를 활보하며 다녔고, 그 상태에서는 시민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어 (긴급 체포했습니다.)"

그로부터 6시간 뒤, 편의점 종업원인 석모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던 해운대 경찰서 사무실.

만취한 50대 남자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경찰서에는 종업원 석씨 외에 경찰관 1명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석 모씨(편의점 종업원) : "그런 일(흉기 난동 사건)을 1번도 아니고, 2번이나 당하니까, 많이 놀랍고 황당했습니다."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은 경찰에 구속돼 교도소를 가면 빚 독촉에서 벗어날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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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만취, 편의점·경찰서에서 흉기 난동
    • 입력 2012-04-09 22:02:32
    뉴스 9
<앵커 멘트> 하루에 두 번씩이나 흉기를 든 사람과 맞닥뜨리면 기분이 어떨까요? 부산의 한 편의점 종업원이 실제로 이런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편의점, 음료수를 집어든 남자가 계산대로 다가오더니, 갖고 온 흉기를 내보이며 종업원과 손님을 위협합니다. 흉기 2자루를 오토바이 앞 부분에 꽂은 채 1시간 동안 해운대 일대를 돌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편의점 종업원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43살 박모씨는 필로폰을 흡입한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탁(부산 해운대 경찰서) : "피의자는 칼을 오토바이에 꽂은 상태에서 시내를 활보하며 다녔고, 그 상태에서는 시민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어 (긴급 체포했습니다.)" 그로부터 6시간 뒤, 편의점 종업원인 석모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던 해운대 경찰서 사무실. 만취한 50대 남자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경찰서에는 종업원 석씨 외에 경찰관 1명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석 모씨(편의점 종업원) : "그런 일(흉기 난동 사건)을 1번도 아니고, 2번이나 당하니까, 많이 놀랍고 황당했습니다."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은 경찰에 구속돼 교도소를 가면 빚 독촉에서 벗어날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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