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대 이하 결과에 ‘당혹’…격랑 예고

입력 2012.04.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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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1당은 물론이고 과반까지 욕심냈던 통합민주당은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패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1당을 넘어 내심 원내 과반까지 목표로 했던 민주통합당,

<녹취> 한명숙 대표 (지난 2월 23일) : "1차 목표로 하는 것은 원내 제 1당입니다. 또, 우리 민주통합당의 많은 분들의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결과에 크게 당혹스러워하면서 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선숙 (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 :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81석으로 줄어들며 여당에 참패했던 4년 전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내놨지만, 목표가 컸기에 낙담도 컸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예상 밖의 고전을 한 것에 대한 충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 안팎에선 벌써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출구 조사 발표 후 당사를 떠났던 한명숙 대표는 당사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측근들과 밤 늦게까지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 전 급하게 사무총장직을 맡았던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때문에 잦아들었던 계파 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는 등 당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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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기대 이하 결과에 ‘당혹’…격랑 예고
    • 입력 2012-04-12 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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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1당은 물론이고 과반까지 욕심냈던 통합민주당은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패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1당을 넘어 내심 원내 과반까지 목표로 했던 민주통합당, <녹취> 한명숙 대표 (지난 2월 23일) : "1차 목표로 하는 것은 원내 제 1당입니다. 또, 우리 민주통합당의 많은 분들의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결과에 크게 당혹스러워하면서 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선숙 (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 :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81석으로 줄어들며 여당에 참패했던 4년 전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내놨지만, 목표가 컸기에 낙담도 컸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예상 밖의 고전을 한 것에 대한 충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 안팎에선 벌써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출구 조사 발표 후 당사를 떠났던 한명숙 대표는 당사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측근들과 밤 늦게까지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 전 급하게 사무총장직을 맡았던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때문에 잦아들었던 계파 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는 등 당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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