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안에 비닐조각 발견…소비자 항의

입력 2012.04.17 (07:07) 수정 2012.04.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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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봉도 하지 않은 소주병 안에서 비닐조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젠 소주를 마실 때 이물질 여부부터 확인해야하는건지 소비자의 불만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60살 성모 씨는 소주병을 따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상표까지 그대로 알아볼 수 있는 분말 비타민 제품의 빈 껍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모씨 (소주 이물질 피해자): "저렇게 큰 것을, 그것도 병위에까지 올라와 있는 걸 모르고 밥상 위에까지 가져다 놨다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커다란 비닐이 구겨져 들어가 있는 소주가 식당에서 발견돼 손님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물론 병을 따기전이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소주 이물질 피해자): "항상 술병을 밑으로 보고 옆으로 보고 부유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뒤 술을 마시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또다른 회사의 소주병에서도 최근 비닐 조각이 발견돼 소비자가 신고했습니다.

<인터뷰>홍모 씨(소주 이물질 피해자): "재활용을 위해서 쓰는 건 당생각하는데 세척을 철저히 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류회사들은 소주병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투명한 비닐이나 병색깔과 비슷한 녹색의 비닐은 걸러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소주업계가 마켓팅에는 돈을 쏟아붓는 반면 소비자들의 안전이 걸린 제품의 청결 검사는 등한시한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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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병 안에 비닐조각 발견…소비자 항의
    • 입력 2012-04-17 07:07:32
    • 수정2012-04-18 19: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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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봉도 하지 않은 소주병 안에서 비닐조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젠 소주를 마실 때 이물질 여부부터 확인해야하는건지 소비자의 불만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60살 성모 씨는 소주병을 따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상표까지 그대로 알아볼 수 있는 분말 비타민 제품의 빈 껍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모씨 (소주 이물질 피해자): "저렇게 큰 것을, 그것도 병위에까지 올라와 있는 걸 모르고 밥상 위에까지 가져다 놨다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커다란 비닐이 구겨져 들어가 있는 소주가 식당에서 발견돼 손님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물론 병을 따기전이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소주 이물질 피해자): "항상 술병을 밑으로 보고 옆으로 보고 부유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뒤 술을 마시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또다른 회사의 소주병에서도 최근 비닐 조각이 발견돼 소비자가 신고했습니다. <인터뷰>홍모 씨(소주 이물질 피해자): "재활용을 위해서 쓰는 건 당생각하는데 세척을 철저히 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류회사들은 소주병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투명한 비닐이나 병색깔과 비슷한 녹색의 비닐은 걸러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소주업계가 마켓팅에는 돈을 쏟아붓는 반면 소비자들의 안전이 걸린 제품의 청결 검사는 등한시한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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