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첫 재판…무죄 주장

입력 2012.04.17 (19:41) 수정 2012.04.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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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에서 지난해 폭탄과 총기 난사로 77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레이비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자신의 범죄 사실은 인정하지만 유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러로 77명을 숨지게 한 피고인 브레이비크는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수갑이 풀리자 법정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미소를 지어보기고 했고 주먹을 쥔 채 경례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7월 수도 오슬로 등지에서 발생한 2건의 테러를 스스로 자백했지만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브레이비크의 정신 이상 여붑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행위가 노르웨이를 장악하려는 이슬람 신도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한 일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때론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브레이비크의 행동에 법정을 찾았던 당시 생존자들은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편 브레이비크의 재판에 앞서 '사형이 합당하다'고 발언한 한 시민재판관에 대해 양측 변호인들이 5인 재판부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검찰과 피고 그리고 원고측 변호인들은 토마스 인드레보 재판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사퇴를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브레이비크에 대한 이번 재판은 앞으로 10주에 걸쳐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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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첫 재판…무죄 주장
    • 입력 2012-04-17 19:41:52
    • 수정2012-04-17 2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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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에서 지난해 폭탄과 총기 난사로 77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레이비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자신의 범죄 사실은 인정하지만 유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러로 77명을 숨지게 한 피고인 브레이비크는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수갑이 풀리자 법정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미소를 지어보기고 했고 주먹을 쥔 채 경례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7월 수도 오슬로 등지에서 발생한 2건의 테러를 스스로 자백했지만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브레이비크의 정신 이상 여붑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행위가 노르웨이를 장악하려는 이슬람 신도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한 일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때론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브레이비크의 행동에 법정을 찾았던 당시 생존자들은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편 브레이비크의 재판에 앞서 '사형이 합당하다'고 발언한 한 시민재판관에 대해 양측 변호인들이 5인 재판부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검찰과 피고 그리고 원고측 변호인들은 토마스 인드레보 재판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사퇴를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브레이비크에 대한 이번 재판은 앞으로 10주에 걸쳐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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