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집단 폭행·암매장 ‘무서운 10대들’

입력 2012.04.19 (06:32) 수정 2012.04.19 (2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까지 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뒷말을 많이 하고 태도가 불량해서 혼을 내주고 싶었다는 것이 이들의 변명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학교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언덕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18살 김모 양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12일 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또래 청소년 9명이었습니다.

<인터뷰>백승언 (경정/일산경찰서 형사과장): "남자친구 문제 등에 관해 피해자가 뒷말을 하고 다닌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집단 폭행하여 사망하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부터 김양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여러 차례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지난 7일 새벽 2시쯤 시신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김 양이 평소 자신들을 험담하고, 말하는 태도가 건방져서 혼을 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들로 18살 구 모 군의 집에서 3개월에서 2년 넘게 함께 어울려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싸우는 소리...서로 여자와 남자들이 욕하고 싸우는 소리가 많이 났습니다."

경찰은 김양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19살 구 모양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래 여학생 집단 폭행·암매장 ‘무서운 10대들’
    • 입력 2012-04-19 06:32:59
    • 수정2012-04-19 20:36: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까지 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뒷말을 많이 하고 태도가 불량해서 혼을 내주고 싶었다는 것이 이들의 변명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학교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언덕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18살 김모 양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12일 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또래 청소년 9명이었습니다. <인터뷰>백승언 (경정/일산경찰서 형사과장): "남자친구 문제 등에 관해 피해자가 뒷말을 하고 다닌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집단 폭행하여 사망하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부터 김양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여러 차례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지난 7일 새벽 2시쯤 시신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김 양이 평소 자신들을 험담하고, 말하는 태도가 건방져서 혼을 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들로 18살 구 모 군의 집에서 3개월에서 2년 넘게 함께 어울려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싸우는 소리...서로 여자와 남자들이 욕하고 싸우는 소리가 많이 났습니다." 경찰은 김양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19살 구 모양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