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부가세 내려도 ‘바가지 요금’ 여전

입력 2012.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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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명히 정부가 부가세를 면제해줬는데 왜 산후조리원 요금은 별로 안 내린 걸까요?



오히려 비싸진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산모들에게는 산후조리원 이용이 대셉니다.



이 산후조리원도 오는 9월까지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2주 이용 요금이 일반실은 340만 원, 특실은 370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산후조리원 이용객 : "(비싸지 않으세요?) 비싸죠. (그런데 왜 이용하세요?) 여기서 해야죠. 누가 집에서 이렇게 해주나?"



산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정부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줬는데도 여전히 비싼 겁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부가세가 면제된 뒤 시내 125곳 조리원 가운데 48곳이 요금을 내렸고 40곳은 그대로, 32곳은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이용요금은 250만 원이고 500만원이 넘는 곳도 2곳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춘(서울시 건강증진과장) : "산모들이 평생 한 두번 정도 사용하시니까 비싼 가격인데도 그냥 하고 업체는 그런 심리를 이용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서울시는 이달 말 모든 산후조리원의 요금을 인터넷에 공개해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산후조리원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이 산모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부가세가 면제된 뒤에도 요금을 내리지 않은 산후조리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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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 부가세 내려도 ‘바가지 요금’ 여전
    • 입력 2012-04-23 2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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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명히 정부가 부가세를 면제해줬는데 왜 산후조리원 요금은 별로 안 내린 걸까요?

오히려 비싸진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산모들에게는 산후조리원 이용이 대셉니다.

이 산후조리원도 오는 9월까지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2주 이용 요금이 일반실은 340만 원, 특실은 370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산후조리원 이용객 : "(비싸지 않으세요?) 비싸죠. (그런데 왜 이용하세요?) 여기서 해야죠. 누가 집에서 이렇게 해주나?"

산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정부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줬는데도 여전히 비싼 겁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부가세가 면제된 뒤 시내 125곳 조리원 가운데 48곳이 요금을 내렸고 40곳은 그대로, 32곳은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이용요금은 250만 원이고 500만원이 넘는 곳도 2곳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춘(서울시 건강증진과장) : "산모들이 평생 한 두번 정도 사용하시니까 비싼 가격인데도 그냥 하고 업체는 그런 심리를 이용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서울시는 이달 말 모든 산후조리원의 요금을 인터넷에 공개해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산후조리원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이 산모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부가세가 면제된 뒤에도 요금을 내리지 않은 산후조리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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