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도, 깊은 산속에도’ 불법 기숙학원 기승

입력 2012.04.28 (21:44) 수정 2012.04.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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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 5일 수업을 틈타 주말 기숙학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 최근에도 몇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 단속 결과 기숙학원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이영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형 기숙학원이라고 광고를 한 서울의 한 대형 학원.

교과부 단속반이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기숙사는 따로 없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원생들은 옆 빌딩 고시원으로 이동합니다.

학생들은 학원비와 기숙사비를 따로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학원수강생(학원비 따로 학사비): "(고시원) 한 달에 65만 원 식사비까지요. (학원비와 숙박비 합쳐서) 120에서 130만 원입니다."

교과부 단속반은 애초부터 기숙학원은 허위과장 광고로 고시원이 학원의 기숙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의 깊은 산 속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곳에 조립식 가 건물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계획표와 참고서, 책걸상이 비치돼 있지만 건물주인은 기숙학원이 아니라 하숙집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건물주인: "(문제집 있네요?) 학원에서 가져온 건데요, 폐기처분한 겁니다. "

교과부 단속반은 경남 김해시의 학원과 연계된 주말 불법기숙학원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과부의 지난 두 달 불법학원 단속결과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원 중점 관리구역에서 61건이 적발되고 전국적으론 311건이 적발돼 편법, 불법학원이 전국적으로 확산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풍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강남 등 학원 중점 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불법 기숙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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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에도, 깊은 산속에도’ 불법 기숙학원 기승
    • 입력 2012-04-28 21:44:26
    • 수정2012-04-28 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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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 5일 수업을 틈타 주말 기숙학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 최근에도 몇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 단속 결과 기숙학원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이영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형 기숙학원이라고 광고를 한 서울의 한 대형 학원. 교과부 단속반이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기숙사는 따로 없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원생들은 옆 빌딩 고시원으로 이동합니다. 학생들은 학원비와 기숙사비를 따로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학원수강생(학원비 따로 학사비): "(고시원) 한 달에 65만 원 식사비까지요. (학원비와 숙박비 합쳐서) 120에서 130만 원입니다." 교과부 단속반은 애초부터 기숙학원은 허위과장 광고로 고시원이 학원의 기숙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의 깊은 산 속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곳에 조립식 가 건물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계획표와 참고서, 책걸상이 비치돼 있지만 건물주인은 기숙학원이 아니라 하숙집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건물주인: "(문제집 있네요?) 학원에서 가져온 건데요, 폐기처분한 겁니다. " 교과부 단속반은 경남 김해시의 학원과 연계된 주말 불법기숙학원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과부의 지난 두 달 불법학원 단속결과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원 중점 관리구역에서 61건이 적발되고 전국적으론 311건이 적발돼 편법, 불법학원이 전국적으로 확산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풍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강남 등 학원 중점 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불법 기숙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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