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준 내일 소환…혐의 입증 주력

입력 2012.05.01 (17:22) 수정 2012.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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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이 내일은 박영준 前 지경부 차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관련자들을 상대로 박 前 차관의 금품 수수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전 차관이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돈 가운데 2억여 원 정도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전 차관이 받은 돈의 일부가 박 전 차관의 후원인으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의 주변 계좌로 보내져 사실상 세탁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제이엔테크 직원 2~3명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이 회장도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어제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당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박 전 차관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 전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러 파이시티 시행사 측으로부터 받은 7억여 원의 사용처 등에 대한 보강 수사에도 본격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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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영준 내일 소환…혐의 입증 주력
    • 입력 2012-05-01 17:22:14
    • 수정2012-05-01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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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이 내일은 박영준 前 지경부 차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관련자들을 상대로 박 前 차관의 금품 수수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전 차관이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돈 가운데 2억여 원 정도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전 차관이 받은 돈의 일부가 박 전 차관의 후원인으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의 주변 계좌로 보내져 사실상 세탁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제이엔테크 직원 2~3명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이 회장도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어제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당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박 전 차관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 전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러 파이시티 시행사 측으로부터 받은 7억여 원의 사용처 등에 대한 보강 수사에도 본격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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