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위, 미 쇠고기 ‘검역 중단’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열어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했습니다.

농식품위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오늘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을 불러 미국 광우병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받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농식품위는 결의안을 통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확인되는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위는 또 국민의 안전과 건강상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있도록 정부가 지난 2008년 체결한 한ㆍ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의 수준으로 재협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규용 장관은 현안 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 유통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광우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검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검역 중단을 비롯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