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포의 눈에 비친 ‘김정은의 북한’

입력 2012.05.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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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난이 심각한데도 북한은 체제 선전을 위해서라면 막대한 돈을 펑펑 썼습니다.

해외 동포가 찍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당시 동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가지 도로 위로 끝 없는 군용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주민들의 환호 속에 확성기 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을 마치고 나오는 군인들의 모습을 한 재미동포가 숙소에서 찍은 화면입니다.

<녹취> 신동훈(조선미술협회회장/미국 국적) : "북한에서 5박 6일 동안 숙식 일체를 무료로 제공했다. 일 인당 최소 1, 2천 달러는 들지 않았을까?"

신씨가 목격한 해외 동포만 수백 명,.

이들은 인민군 무장 장비관과 새로 제막한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등을 둘러봤습니다.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훈(조선미술협회회장) :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은 장비가 어마어마 하고 미국 여느 박물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김일성 100주년 생일 기념 행사에 북한은 3억 4천만 달러 정도를 쓴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친북 성향 해외 동포들에게 북한 체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끌어 내고, 이를 다시 김정은 체제 정당화 선전에 활용하기 위해 해외 동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과의 친선이나 외부로부터의 지지를 통해 내부 통치를 정당화하고 주민들에게 선전하려고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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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동포의 눈에 비친 ‘김정은의 북한’
    • 입력 2012-05-01 22:03:37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난이 심각한데도 북한은 체제 선전을 위해서라면 막대한 돈을 펑펑 썼습니다. 해외 동포가 찍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당시 동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가지 도로 위로 끝 없는 군용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주민들의 환호 속에 확성기 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을 마치고 나오는 군인들의 모습을 한 재미동포가 숙소에서 찍은 화면입니다. <녹취> 신동훈(조선미술협회회장/미국 국적) : "북한에서 5박 6일 동안 숙식 일체를 무료로 제공했다. 일 인당 최소 1, 2천 달러는 들지 않았을까?" 신씨가 목격한 해외 동포만 수백 명,. 이들은 인민군 무장 장비관과 새로 제막한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등을 둘러봤습니다.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훈(조선미술협회회장) :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은 장비가 어마어마 하고 미국 여느 박물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김일성 100주년 생일 기념 행사에 북한은 3억 4천만 달러 정도를 쓴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친북 성향 해외 동포들에게 북한 체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끌어 내고, 이를 다시 김정은 체제 정당화 선전에 활용하기 위해 해외 동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과의 친선이나 외부로부터의 지지를 통해 내부 통치를 정당화하고 주민들에게 선전하려고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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