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연 100만 원 절약…경유차 인기 ‘가속’

입력 2012.05.02 (08:03) 수정 2012.05.02 (1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기름값이 비싸서 운전자들이 울상인 가운데, 그나마 휘발유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경유 승용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델이 다양해지고 승차감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비가 휘발유차보다 높아 연료비가 크게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2,200원 안팎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연료비가 싼 경유차 운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진웅(운전자) : "휘발유차로는 불가능하고, 아무래도 경유차가 연비가 더 나으니까 타고 있습니다."

경유차 인기와 함께 경유차 판매 비중도 늘어나 1월엔 23.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경유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경유차의 연비가 휘발유차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서 새로 출시한 i40 경유차량의 리터당 연비는 18km.

같은 모델의 휘발유차 연비는 13.1km에 불과합니다.

1년간 2만 킬로미터를 운전할 경우 경유차의 연료비는 215만 원으로, 휘발유차보다 109만 원이나 적습니다.

경유차가 170만 원 정도 비싼 차 값은 2년만 몰면 차액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엔 연비가 20킬로미터가 넘는 디젤 차량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 교수) : "연료펌프를 좀 더 고압화시키면서 고연비 특성을 만족시키고, 또 배출가스를 잘 걸러주면서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습니다."

경유차 모델도 다양해져, 올들어 2월까지 출시된 승용 신차 19종 가운데 디젤 차량이 8종에 이릅니다.

<인터뷰>외제차 직원 : "판매되는 차량은 90% 이상이 디젤차로 차지할 만큼 현재 많은 분들에게 디젤 차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고유가 시대, 경유 차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류비 연 100만 원 절약…경유차 인기 ‘가속’
    • 입력 2012-05-02 08:03:11
    • 수정2012-05-02 16:09: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기름값이 비싸서 운전자들이 울상인 가운데, 그나마 휘발유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경유 승용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델이 다양해지고 승차감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비가 휘발유차보다 높아 연료비가 크게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2,200원 안팎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연료비가 싼 경유차 운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진웅(운전자) : "휘발유차로는 불가능하고, 아무래도 경유차가 연비가 더 나으니까 타고 있습니다." 경유차 인기와 함께 경유차 판매 비중도 늘어나 1월엔 23.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경유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경유차의 연비가 휘발유차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서 새로 출시한 i40 경유차량의 리터당 연비는 18km. 같은 모델의 휘발유차 연비는 13.1km에 불과합니다. 1년간 2만 킬로미터를 운전할 경우 경유차의 연료비는 215만 원으로, 휘발유차보다 109만 원이나 적습니다. 경유차가 170만 원 정도 비싼 차 값은 2년만 몰면 차액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엔 연비가 20킬로미터가 넘는 디젤 차량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 교수) : "연료펌프를 좀 더 고압화시키면서 고연비 특성을 만족시키고, 또 배출가스를 잘 걸러주면서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습니다." 경유차 모델도 다양해져, 올들어 2월까지 출시된 승용 신차 19종 가운데 디젤 차량이 8종에 이릅니다. <인터뷰>외제차 직원 : "판매되는 차량은 90% 이상이 디젤차로 차지할 만큼 현재 많은 분들에게 디젤 차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고유가 시대, 경유 차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