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반영구 눈썹? 인조 머리? ‘털 관리’ 남자들

입력 2012.05.02 (09:03) 수정 2012.05.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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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남성들도 여성들 못지않게 외모 관리에 관심이 대단하죠.



남선전용 피부관리실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인기를 끌고요.



특히 털 관리도 아주 섬세하게 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네, 남성들 털 관리다 하면 보통 털이 너무 많아서 코털 정리하거나 제모수술하는 경우를 떠올리실텐데요,



반대로 털이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시술도 유행이라고 하네요.



네, 남성들 병원에서 반영구 눈썹 시술도 받고요, 미용실에서 머리숱이 많아보이게 인조머리를 붙이기도 한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멋쟁이 남성들의 별별 털 관리법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털털한 남성들의 털 관리법인데요.



남성의 외모 또한 경쟁력이 되다 보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뜻하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한 피부과 조사로는 미용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의 비율이 56%로 여성에 비해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털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멋쟁이 남성들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더 이상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재임 (경기도 동탄시 서구동) : "남성들도 취업이나 면접을 볼 때 외모를 중시하다 보니 (관리하는 것이) 괜찮은 것 같아요. 여자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정정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 "개성이 중요한 시대니까 (남성들이 관리하는 것을)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관리를) 하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없어요."



<인터뷰> 이경종 (서울시 논현동) : "저는 눈썹 끝에 (숱이 없어서) 문신하고 싶어요."



남성들의 외모관리 1순위는 바로 털.



이 털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남성분들을 만나기 위해 반영구화장 전문병원을 찾았는데요.



여성 고객들만 계시나 싶었는데, 남성고객만을 위한 대기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남성 고객들이 워낙 많아 전용대기실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문기용 (서울시 삼성동) : "저는 눈썹을 관리하고 싶어요. 다른 남성분들보다 잘생겨지고 싶어요."



<인터뷰> 신후곤 (서울시 개포동) : "제가 여기 오게 된 이유는 눈썹 끝 부분에 (숱이 없어서) 흐릿하거든요. (시술을 받으면) 인상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눈썹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녹취> "어떤 부분을 시술하고 싶으세요?"



<녹취> "눈썹 끝이 연해서 진하게 하고 싶어요."



시술 전, 눈썹 디자인을 해보는데요.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인터뷰> 신후곤 (서울시 개포동) : "생각했던 것보다 인상이 좋아 보이고, 티가 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성희 (메이크업 아티스트) : "(요즘 남성들은) 예전보다 눈썹이나 머리 등 외모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예전에는 여성들에 비해 가꾼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여성분들과) 비슷하게 방문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색상, 모양, 진하기 선택은 물론 수정까지 가능한 반영구 화장은 과연 어떤 시술일까요.



<인터뷰> 김영식 (뷰티의원 원장) : "반영구 화장은 약 1년 반이 지나면 완전히 원상복구 되어 유행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반영구라고 합니다."



시술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합니다.



마취연고를 바르고 약 30분 정도 대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한 눈썹에 색소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영구적이라는 부담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반영구 화장.



1시간 투자로 흐릿했던 인상이 또렷하게 변하다니 놀라운데요. 기분이 어떠실까요.



<인터뷰> 문기용 (서울시 삼성동) : "덥수룩한 눈썹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고, 색상이 진해져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탈모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빈약해 보이는 머리를 풍성해 보이게 하는 반영구 시술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통렬 (서울시 신사동) : "다른 부분은 자신 있는데 앞머리 숱이 많이 없습니다. (빈약한) 헤어라인 때문에 (시술 받으러) 왔습니다."



운동장처럼 넓은 이마와 M자형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남성분들을 위한 반영구 헤어라인 시술인데요.



실제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통렬 (서울시 신사동) : "제가 (앞머리에) 숱이 많이 없었는데 정성스럽게 시술해주셔서 실제 모발처럼 정말 자연스럽고, 숱도 많아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젊음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미용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어떤 머리 하러 오셨죠?"



<녹취> "머리숱이 없어서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고 싶어요."



<녹취> "모자한번 벗어 보시겠어요?"



빠지는 머리카락 부여잡을 수도 없고, 그동안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녹취>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많이 빠졌어요.)"



<녹취> "스트레스성 탈모세요?"



<인터뷰> 김도영 (서울시 오류동) : "머리가 많이 빠져서 친구나 동생들을 만났을 때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학교 다닐 때는 항상 모자만 쓰고 다녔어요."



<인터뷰> 계상수 (헤어 아티스트) : "스트레스로 M자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탈모 부위에 손님이 원하는 풍성한 숱과 머리 길이로 시술할거예요."



시술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기존에 있던 모발에 인공 모발을 땋기 방식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붙임머리로 탈모를 보완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인터뷰> 계상수 (헤어 아티스트) : "앞머리가 짧은 여성분들의 앞머리를 길게, 앞머리 숱이 없는 분들의 숱을 풍성하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성분들의 짧은 모발을 길고, 풍성하게 하는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충분히 붙인 후, 얼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까지 연출해주면 완성입니다.



<녹취> "어떠세요?"



<녹취> "사람이 다르게 보이네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신 것 같죠.



<인터뷰> 김도영 (서울시 오류동) : "머리카락을 붙이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남들 앞에서도 큰소리 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털 관리 하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남성들! 더불어 생긴 것은 바로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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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반영구 눈썹? 인조 머리? ‘털 관리’ 남자들
    • 입력 2012-05-02 09:03:50
    • 수정2012-05-02 16: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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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남성들도 여성들 못지않게 외모 관리에 관심이 대단하죠.

남선전용 피부관리실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인기를 끌고요.

특히 털 관리도 아주 섬세하게 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네, 남성들 털 관리다 하면 보통 털이 너무 많아서 코털 정리하거나 제모수술하는 경우를 떠올리실텐데요,

반대로 털이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시술도 유행이라고 하네요.

네, 남성들 병원에서 반영구 눈썹 시술도 받고요, 미용실에서 머리숱이 많아보이게 인조머리를 붙이기도 한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멋쟁이 남성들의 별별 털 관리법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털털한 남성들의 털 관리법인데요.

남성의 외모 또한 경쟁력이 되다 보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뜻하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한 피부과 조사로는 미용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의 비율이 56%로 여성에 비해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털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멋쟁이 남성들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더 이상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재임 (경기도 동탄시 서구동) : "남성들도 취업이나 면접을 볼 때 외모를 중시하다 보니 (관리하는 것이) 괜찮은 것 같아요. 여자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정정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 "개성이 중요한 시대니까 (남성들이 관리하는 것을)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관리를) 하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없어요."

<인터뷰> 이경종 (서울시 논현동) : "저는 눈썹 끝에 (숱이 없어서) 문신하고 싶어요."

남성들의 외모관리 1순위는 바로 털.

이 털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남성분들을 만나기 위해 반영구화장 전문병원을 찾았는데요.

여성 고객들만 계시나 싶었는데, 남성고객만을 위한 대기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남성 고객들이 워낙 많아 전용대기실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문기용 (서울시 삼성동) : "저는 눈썹을 관리하고 싶어요. 다른 남성분들보다 잘생겨지고 싶어요."

<인터뷰> 신후곤 (서울시 개포동) : "제가 여기 오게 된 이유는 눈썹 끝 부분에 (숱이 없어서) 흐릿하거든요. (시술을 받으면) 인상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눈썹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녹취> "어떤 부분을 시술하고 싶으세요?"

<녹취> "눈썹 끝이 연해서 진하게 하고 싶어요."

시술 전, 눈썹 디자인을 해보는데요.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인터뷰> 신후곤 (서울시 개포동) : "생각했던 것보다 인상이 좋아 보이고, 티가 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성희 (메이크업 아티스트) : "(요즘 남성들은) 예전보다 눈썹이나 머리 등 외모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예전에는 여성들에 비해 가꾼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여성분들과) 비슷하게 방문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색상, 모양, 진하기 선택은 물론 수정까지 가능한 반영구 화장은 과연 어떤 시술일까요.

<인터뷰> 김영식 (뷰티의원 원장) : "반영구 화장은 약 1년 반이 지나면 완전히 원상복구 되어 유행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반영구라고 합니다."

시술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합니다.

마취연고를 바르고 약 30분 정도 대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한 눈썹에 색소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영구적이라는 부담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반영구 화장.

1시간 투자로 흐릿했던 인상이 또렷하게 변하다니 놀라운데요. 기분이 어떠실까요.

<인터뷰> 문기용 (서울시 삼성동) : "덥수룩한 눈썹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고, 색상이 진해져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탈모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빈약해 보이는 머리를 풍성해 보이게 하는 반영구 시술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통렬 (서울시 신사동) : "다른 부분은 자신 있는데 앞머리 숱이 많이 없습니다. (빈약한) 헤어라인 때문에 (시술 받으러) 왔습니다."

운동장처럼 넓은 이마와 M자형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남성분들을 위한 반영구 헤어라인 시술인데요.

실제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통렬 (서울시 신사동) : "제가 (앞머리에) 숱이 많이 없었는데 정성스럽게 시술해주셔서 실제 모발처럼 정말 자연스럽고, 숱도 많아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젊음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미용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어떤 머리 하러 오셨죠?"

<녹취> "머리숱이 없어서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고 싶어요."

<녹취> "모자한번 벗어 보시겠어요?"

빠지는 머리카락 부여잡을 수도 없고, 그동안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녹취>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많이 빠졌어요.)"

<녹취> "스트레스성 탈모세요?"

<인터뷰> 김도영 (서울시 오류동) : "머리가 많이 빠져서 친구나 동생들을 만났을 때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학교 다닐 때는 항상 모자만 쓰고 다녔어요."

<인터뷰> 계상수 (헤어 아티스트) : "스트레스로 M자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탈모 부위에 손님이 원하는 풍성한 숱과 머리 길이로 시술할거예요."

시술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기존에 있던 모발에 인공 모발을 땋기 방식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붙임머리로 탈모를 보완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인터뷰> 계상수 (헤어 아티스트) : "앞머리가 짧은 여성분들의 앞머리를 길게, 앞머리 숱이 없는 분들의 숱을 풍성하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성분들의 짧은 모발을 길고, 풍성하게 하는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충분히 붙인 후, 얼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까지 연출해주면 완성입니다.

<녹취> "어떠세요?"

<녹취> "사람이 다르게 보이네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신 것 같죠.

<인터뷰> 김도영 (서울시 오류동) : "머리카락을 붙이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남들 앞에서도 큰소리 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털 관리 하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남성들! 더불어 생긴 것은 바로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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