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의혹’ 박영준 검찰 출석…사전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2.05.02 (13:16) 수정 2012.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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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차관'으로 불렸던 현정권의 핵심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박 전 차관은 조사에 앞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대검찰청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선중 기자!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조사를 시작한 지 이제 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줄곧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박 전 차관은 조사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짧게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녹취>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심경 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네,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돈 받으신 거에 대해 전혀 대가성 없으십니까? (네.)"

각종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말없이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박 전 차관은 현재 최시중 前 방송통신위원장 때와 같이 대검 중수 2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에 앞서 박 전 차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돈 가운데 2억 원 안팎에 대해서는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는 등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전 차관이 받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뒀다는 이른바 '저수지' 계좌도 추적중인데요.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조 회장도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할 분량이 많다고 밝혀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박 전 차관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알선 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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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시티 의혹’ 박영준 검찰 출석…사전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2-05-02 13:16:01
    • 수정2012-05-02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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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차관'으로 불렸던 현정권의 핵심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박 전 차관은 조사에 앞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대검찰청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선중 기자!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조사를 시작한 지 이제 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줄곧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박 전 차관은 조사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짧게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녹취>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심경 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네,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돈 받으신 거에 대해 전혀 대가성 없으십니까? (네.)" 각종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말없이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박 전 차관은 현재 최시중 前 방송통신위원장 때와 같이 대검 중수 2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에 앞서 박 전 차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돈 가운데 2억 원 안팎에 대해서는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는 등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전 차관이 받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뒀다는 이른바 '저수지' 계좌도 추적중인데요.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조 회장도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할 분량이 많다고 밝혀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박 전 차관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알선 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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