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

입력 2012.05.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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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중 양국이 FTA 협상개시를 선언했습니다. 협상은 시작했지만 언제 끝날지는 모릅니다.

우리로선 급할게 없습니다. 농산물같은 민감품목에서 어느정도 이익을 확보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주영 특파원? 사실 몇년전부터 한-중 FTA 협상은 언제 시작되는거냐...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실무협상도 곧 열리게 되는가 보죠?

<답변>

네, 당장 이달 양측의 FTA 실무 협상단이 첫 회담을 가질 것이다.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중 양측 통상장관은 오늘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뒤 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민간차원의 공동연구를 포함하면 장장 7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녹취>박태호(통상교섭본부장):" 향후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FTA를 지향할 것입니다."

협상은 두단계로 나눠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1단계에선 우리측이 피해를 우려하는 농수산물 분야등 '민감 품목'의 범위와 보호방식을 정하고 2단계에 가서 전면적인 협상이 이뤄집니다.

양국이 협상선언문에 역외가공지역 지정을 포함시킨 것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역외가공지역은 한반도안이라고 특정했습니다.

즉,개성공단에 특혜관세를 부여함으로써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두나라의 공통된 의중이 반영된 것입니다.

<질문>
협상을 두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점도 그렇고... 앞으로 협의 과정도 산넘어 산이겠죠?

<답변>
네,그렇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협상을 2단계로 나눴기 때문에 민감품목을 분류하는 이 1단계부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측은 농어민 등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구요 중국 측 역시 1단계 협의에 주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천더밍(중국 상무부장):"만족스런 FTA에 도달하려면 양측이 '민감분야'를 잘 조정해야 합니다."

또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 천더밍 상무부장은 2년안에 한중 FTA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관계자는 오랜 시일이 걸리더라도 국익을 최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와 정치권의 동의 없이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우리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반면에 일본 언론들은 중요 FTA협상에서 번번이 한국에 선수를 놓쳤다며 조바심과 초조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올해 안에 3국간 FTA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도 논의될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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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
    • 입력 2012-05-02 2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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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중 양국이 FTA 협상개시를 선언했습니다. 협상은 시작했지만 언제 끝날지는 모릅니다. 우리로선 급할게 없습니다. 농산물같은 민감품목에서 어느정도 이익을 확보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주영 특파원? 사실 몇년전부터 한-중 FTA 협상은 언제 시작되는거냐...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실무협상도 곧 열리게 되는가 보죠? <답변> 네, 당장 이달 양측의 FTA 실무 협상단이 첫 회담을 가질 것이다.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중 양측 통상장관은 오늘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뒤 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민간차원의 공동연구를 포함하면 장장 7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녹취>박태호(통상교섭본부장):" 향후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FTA를 지향할 것입니다." 협상은 두단계로 나눠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1단계에선 우리측이 피해를 우려하는 농수산물 분야등 '민감 품목'의 범위와 보호방식을 정하고 2단계에 가서 전면적인 협상이 이뤄집니다. 양국이 협상선언문에 역외가공지역 지정을 포함시킨 것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역외가공지역은 한반도안이라고 특정했습니다. 즉,개성공단에 특혜관세를 부여함으로써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두나라의 공통된 의중이 반영된 것입니다. <질문> 협상을 두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점도 그렇고... 앞으로 협의 과정도 산넘어 산이겠죠? <답변> 네,그렇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협상을 2단계로 나눴기 때문에 민감품목을 분류하는 이 1단계부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측은 농어민 등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구요 중국 측 역시 1단계 협의에 주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천더밍(중국 상무부장):"만족스런 FTA에 도달하려면 양측이 '민감분야'를 잘 조정해야 합니다." 또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 천더밍 상무부장은 2년안에 한중 FTA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관계자는 오랜 시일이 걸리더라도 국익을 최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와 정치권의 동의 없이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우리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반면에 일본 언론들은 중요 FTA협상에서 번번이 한국에 선수를 놓쳤다며 조바심과 초조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올해 안에 3국간 FTA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도 논의될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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