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0여 곳 압수수색…김찬경 영장 청구

입력 2012.05.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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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가로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 30여 곳에 대해 오늘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밀항 직전 현장에서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검은 비리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에 이른 아침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 무려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퇴출 대상 발표 하루 만에 이뤄진 3차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신호탄입니다.

밀항 현장에서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해서는 일단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회장은 고객 돈 천 5백억 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회사 명의 주식 270억 원 어치를 사채업자에게 팔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조성목(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 : "확정적으로 김찬경 회장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수사 결과로서 밝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이 밀항 당일 인출했다는 2백억 원에 대해서는 합수단이 절반 정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석 회장 역시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고의 파산시켜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번 3차 수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방대한 내사 자료를 축적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기존 50여 명에 이어 형사 처벌자가 속출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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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30여 곳 압수수색…김찬경 영장 청구
    • 입력 2012-05-07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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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가로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 30여 곳에 대해 오늘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밀항 직전 현장에서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검은 비리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에 이른 아침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 무려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퇴출 대상 발표 하루 만에 이뤄진 3차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신호탄입니다. 밀항 현장에서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해서는 일단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회장은 고객 돈 천 5백억 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회사 명의 주식 270억 원 어치를 사채업자에게 팔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조성목(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 : "확정적으로 김찬경 회장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수사 결과로서 밝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이 밀항 당일 인출했다는 2백억 원에 대해서는 합수단이 절반 정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석 회장 역시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고의 파산시켜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번 3차 수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방대한 내사 자료를 축적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기존 50여 명에 이어 형사 처벌자가 속출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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