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이 나 아홉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노래주점.
알고보니 일부 시설이 불법 개조됐습니다.
지난해 소방 점검도 했는데 왜 잡아내지 못했을까요?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밤 불이 났던 노래주점에는 비상구가 3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이 나자, 9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설계 도면엔 비상구가 3개로 돼 있지만, 실제 2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25번 방 맞은 편의 비상구는 바로 앞 부속실이 방으로 불법 개조돼 막혀있었고, 외부와 연결되는 접이식 사다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윤희태(부산진 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는 이런 모양으로 바뀌면서, 그런 기능을 일단 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출입구 앞의 다용도실도 방으로 구조 변경됐고, 비상구 앞에는 물품이 쌓여 있어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 소방점검이 실시됐지만, 이 같은 불법 구조변경은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야동(부산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소방시설이 어떻게 적법하게 운영이 되는가, 그렇게 주안점을 두고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포착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화작업으로 훼손됐던 노래방 내부의 CCTV 화면 가운데 일부는 복원했지만, 불이 날 당시의 화면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CCTV 화면이 복원되면 노래주점 측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불이 나 아홉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노래주점.
알고보니 일부 시설이 불법 개조됐습니다.
지난해 소방 점검도 했는데 왜 잡아내지 못했을까요?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밤 불이 났던 노래주점에는 비상구가 3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이 나자, 9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설계 도면엔 비상구가 3개로 돼 있지만, 실제 2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25번 방 맞은 편의 비상구는 바로 앞 부속실이 방으로 불법 개조돼 막혀있었고, 외부와 연결되는 접이식 사다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윤희태(부산진 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는 이런 모양으로 바뀌면서, 그런 기능을 일단 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출입구 앞의 다용도실도 방으로 구조 변경됐고, 비상구 앞에는 물품이 쌓여 있어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 소방점검이 실시됐지만, 이 같은 불법 구조변경은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야동(부산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소방시설이 어떻게 적법하게 운영이 되는가, 그렇게 주안점을 두고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포착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화작업으로 훼손됐던 노래방 내부의 CCTV 화면 가운데 일부는 복원했지만, 불이 날 당시의 화면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CCTV 화면이 복원되면 노래주점 측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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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노래 주점 불법 개조…“피해 더 커져”
-
- 입력 2012-05-07 22:06:53
<앵커 멘트>
불이 나 아홉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노래주점.
알고보니 일부 시설이 불법 개조됐습니다.
지난해 소방 점검도 했는데 왜 잡아내지 못했을까요?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밤 불이 났던 노래주점에는 비상구가 3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이 나자, 9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설계 도면엔 비상구가 3개로 돼 있지만, 실제 2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25번 방 맞은 편의 비상구는 바로 앞 부속실이 방으로 불법 개조돼 막혀있었고, 외부와 연결되는 접이식 사다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윤희태(부산진 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는 이런 모양으로 바뀌면서, 그런 기능을 일단 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출입구 앞의 다용도실도 방으로 구조 변경됐고, 비상구 앞에는 물품이 쌓여 있어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 소방점검이 실시됐지만, 이 같은 불법 구조변경은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야동(부산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소방시설이 어떻게 적법하게 운영이 되는가, 그렇게 주안점을 두고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포착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화작업으로 훼손됐던 노래방 내부의 CCTV 화면 가운데 일부는 복원했지만, 불이 날 당시의 화면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CCTV 화면이 복원되면 노래주점 측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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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홍 기자 ahnca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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