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화장품 가게 90%, 가격표시제 위반”

입력 2012.05.07 (22:06) 수정 2012.05.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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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명동의 화장품 상간데요, 가격 표시 실태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5백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 명동, 특히 화장품 매장은 필수 방문 장소입니다.

<인터뷰> 나타까(태국 관광객) : "품질도 훨씬 좋고 가격도 태국에 비해 훨씬 싸서 여기에 오게 돼요."

단속반이 매장으로 들어가 가격표시제가 잘 지켜지는지 살펴봅니다.

개별 상품마다 실제 판매 가격이 붙어 있어야 하는데 지켜지질 않습니다.

<녹취> 화장품매장 관계자 : "(가격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다 붙이는데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매장입니다.

종합제품이나 묶음 상품에만 가격이 붙어있고 개별 화장품은 가격이 없습니다.

<녹취> 화장품매장 관계자 : "이미 생산이 돼 있는 예전의 제품들을 다 폐기하거나 (가격표시를)다시 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 계속 바꾸어 나갈거에요..."

단속 결과 명동의 화장품 가게 69곳 가운데 90%가 넘는 66곳이 가격표시를 어겼습니다.

이렇게 가격표시제를 위반하면 최대 천 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가격이 붙어 있어야 바가지 요금을 예방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정정재(서울 중구청 지역경제과) : "내가 얼마나 샀는지 예측을 못하니까 혹시나 이쪽에서 계산이 잘못돼서 바가지 쓸 우려도 있고, 그게 우려가 제일 크고, 다른 전산상의 장애로 바가지가 많이 쓰여질 수도 있고."

과도한 호객 행위도 여전해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20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가격표시제 위반과 호객행위 단속은 관광 성수기인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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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화장품 가게 90%, 가격표시제 위반”
    • 입력 2012-05-07 22:06:57
    • 수정2012-05-08 15:52:41
    뉴스 9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명동의 화장품 상간데요, 가격 표시 실태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5백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 명동, 특히 화장품 매장은 필수 방문 장소입니다. <인터뷰> 나타까(태국 관광객) : "품질도 훨씬 좋고 가격도 태국에 비해 훨씬 싸서 여기에 오게 돼요." 단속반이 매장으로 들어가 가격표시제가 잘 지켜지는지 살펴봅니다. 개별 상품마다 실제 판매 가격이 붙어 있어야 하는데 지켜지질 않습니다. <녹취> 화장품매장 관계자 : "(가격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다 붙이는데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매장입니다. 종합제품이나 묶음 상품에만 가격이 붙어있고 개별 화장품은 가격이 없습니다. <녹취> 화장품매장 관계자 : "이미 생산이 돼 있는 예전의 제품들을 다 폐기하거나 (가격표시를)다시 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 계속 바꾸어 나갈거에요..." 단속 결과 명동의 화장품 가게 69곳 가운데 90%가 넘는 66곳이 가격표시를 어겼습니다. 이렇게 가격표시제를 위반하면 최대 천 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가격이 붙어 있어야 바가지 요금을 예방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정정재(서울 중구청 지역경제과) : "내가 얼마나 샀는지 예측을 못하니까 혹시나 이쪽에서 계산이 잘못돼서 바가지 쓸 우려도 있고, 그게 우려가 제일 크고, 다른 전산상의 장애로 바가지가 많이 쓰여질 수도 있고." 과도한 호객 행위도 여전해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20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가격표시제 위반과 호객행위 단속은 관광 성수기인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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