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올랑드 대선 승리…긴축 포기하나?

입력 2012.05.0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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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선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유럽 여러나라 지도자들을 낙마시키더니 결국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발목도 잡았습니다.

파리를 연결합니다.

<질문>
이충형 특파원! 예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승리했군요?

<답변>
네,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올랑드 후보.

결선 투표에서도 사르코지 현 대통령을 접전 끝에 눌렀습니다.

사르코지 후보가 막판 격차를 많이 좁히긴 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한 겁니다.

이로써 프랑스에 미테랑 대통령 이후 17년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반면,재선에 실패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 이후 31년 만에,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국가 신용등급 강등, 긴축에 대한 반발 등 당면한 경제위기가 아킬레스 건이 됐습니다.

엘리제 궁의 새 주인, 올랑드는 스스로 '보통 사람'을 자처하며 사회당 내에서 온건 합리주의자로 분류됩니다.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는 성장을 중시하는 경제 개혁 등 변화를 통한 새로운 프랑스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

<인터뷰>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대통령의 우선 임무는 국민 단합입니다.당면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공동 행동에 나설 겁니다."

<질문>
프랑스 대선 결과가 유럽 경제에 새로운 소용돌이를 몰고 올거란 우려도 있지 않나요?

<답변>
네,올랑드 당선자가 그동안 유럽연합이 추진해온 새로운 재정협약에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긴축 보다는 오히려 성장과 고용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부유세를 포함, 조세 개혁을 추진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했던 각종 구조 조정안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신 재정협약은 강력한 긴축과 처벌 조항을 담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 왔는데요,

이미 27개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25개국이 서명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올랑드 당선자가 이를 수정하려 한다면 유럽 경제에 파문이 예상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입장 차이 때문에 유럽 위기 해결의 쌍두마차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이에 더해서 그리스 총선에서 연립정부가 과반을 잃은 것도 유럽 경제에 불안 요인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정부 구성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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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올랑드 대선 승리…긴축 포기하나?
    • 입력 2012-05-07 23: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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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선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유럽 여러나라 지도자들을 낙마시키더니 결국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발목도 잡았습니다. 파리를 연결합니다. <질문> 이충형 특파원! 예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승리했군요? <답변> 네,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올랑드 후보. 결선 투표에서도 사르코지 현 대통령을 접전 끝에 눌렀습니다. 사르코지 후보가 막판 격차를 많이 좁히긴 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한 겁니다. 이로써 프랑스에 미테랑 대통령 이후 17년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반면,재선에 실패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 이후 31년 만에,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국가 신용등급 강등, 긴축에 대한 반발 등 당면한 경제위기가 아킬레스 건이 됐습니다. 엘리제 궁의 새 주인, 올랑드는 스스로 '보통 사람'을 자처하며 사회당 내에서 온건 합리주의자로 분류됩니다.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는 성장을 중시하는 경제 개혁 등 변화를 통한 새로운 프랑스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 <인터뷰>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대통령의 우선 임무는 국민 단합입니다.당면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공동 행동에 나설 겁니다." <질문> 프랑스 대선 결과가 유럽 경제에 새로운 소용돌이를 몰고 올거란 우려도 있지 않나요? <답변> 네,올랑드 당선자가 그동안 유럽연합이 추진해온 새로운 재정협약에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긴축 보다는 오히려 성장과 고용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부유세를 포함, 조세 개혁을 추진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했던 각종 구조 조정안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신 재정협약은 강력한 긴축과 처벌 조항을 담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 왔는데요, 이미 27개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25개국이 서명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올랑드 당선자가 이를 수정하려 한다면 유럽 경제에 파문이 예상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입장 차이 때문에 유럽 위기 해결의 쌍두마차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이에 더해서 그리스 총선에서 연립정부가 과반을 잃은 것도 유럽 경제에 불안 요인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정부 구성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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