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준 친형 계좌 ‘자금 흐름’ 집중 추적

입력 2012.05.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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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이 결국 파이시티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20억 원 가까운 뭉칫돈이 발견된 박 차관 친형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보해 추가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끝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또 다른 실세의 구속입니다.

박 전 차관은 구치소로 향하면서 죄송하다는 짧은 심경만 밝혔습니다.

<녹취>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곧바로 경북 칠곡의 농협 두곳에서 박 전 차관 친형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문제의 계좌에 수시로 천만 원씩, 무려 20억원 가까운 돈을 입금한 사람이 누구인지,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분석이 끝나는대로 박 전 차관의 형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자금 세탁원으로 지목된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이 파이시티 외 다른 자금을 관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은 최근 자신이 도피한 게 아니라며 조만간 귀국할 뜻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차관의 신병 확보로 민간인 불법 사찰과 씨앤케이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구속으로 두 개의 큰 산을 넘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파이시티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박 전 차관 주변의 자금흐름을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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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영준 친형 계좌 ‘자금 흐름’ 집중 추적
    • 입력 2012-05-08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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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이 결국 파이시티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20억 원 가까운 뭉칫돈이 발견된 박 차관 친형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보해 추가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끝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또 다른 실세의 구속입니다. 박 전 차관은 구치소로 향하면서 죄송하다는 짧은 심경만 밝혔습니다. <녹취>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곧바로 경북 칠곡의 농협 두곳에서 박 전 차관 친형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문제의 계좌에 수시로 천만 원씩, 무려 20억원 가까운 돈을 입금한 사람이 누구인지,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분석이 끝나는대로 박 전 차관의 형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자금 세탁원으로 지목된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이 파이시티 외 다른 자금을 관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은 최근 자신이 도피한 게 아니라며 조만간 귀국할 뜻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차관의 신병 확보로 민간인 불법 사찰과 씨앤케이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구속으로 두 개의 큰 산을 넘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파이시티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박 전 차관 주변의 자금흐름을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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