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속옷 폭탄’ 항공기 테러 기도 무산

입력 2012.05.09 (07:53) 수정 2012.05.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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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라덴이 사살된지 1주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여전히 알카에다의 테러 공포를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속옷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사전에 무산됐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최근 중동의 한 국가에서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알카에다 요원이 체포됐습니다.

미국행 항공기 테러 정보를 입수한 미 중앙정보국 CIA가 한달 동안 추적끝에 예멘 국경 근처에서 덮쳤습니다.

체포된 요원은 폭탄 물질이 장착된 속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금속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도 정교해 공항 보안 검색도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미 정보 당국은 밝혔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하기 직전에 체포되긴 했지만 지난 2009년 성탄절 속옷 폭탄 테러 미수때보다 수법이 더 진화된 셈입니다.

<녹취> 파네타(미국 국방장관) : "이번 사건에서 분명한 것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세력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 시도의 주범으로 알카에다 예멘 지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의 사망 1주기를 맞아 항공기 폭파 음모를 꾸몄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성탄절 테러 미수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에는 프린터로 위장한 폭탄을 시카고행 비행기에 부치려다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테러 미수범의 신원은 물론 신병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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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카에다, ‘속옷 폭탄’ 항공기 테러 기도 무산
    • 입력 2012-05-09 0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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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라덴이 사살된지 1주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여전히 알카에다의 테러 공포를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속옷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사전에 무산됐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최근 중동의 한 국가에서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알카에다 요원이 체포됐습니다. 미국행 항공기 테러 정보를 입수한 미 중앙정보국 CIA가 한달 동안 추적끝에 예멘 국경 근처에서 덮쳤습니다. 체포된 요원은 폭탄 물질이 장착된 속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금속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도 정교해 공항 보안 검색도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미 정보 당국은 밝혔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하기 직전에 체포되긴 했지만 지난 2009년 성탄절 속옷 폭탄 테러 미수때보다 수법이 더 진화된 셈입니다. <녹취> 파네타(미국 국방장관) : "이번 사건에서 분명한 것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세력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 시도의 주범으로 알카에다 예멘 지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의 사망 1주기를 맞아 항공기 폭파 음모를 꾸몄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성탄절 테러 미수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에는 프린터로 위장한 폭탄을 시카고행 비행기에 부치려다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테러 미수범의 신원은 물론 신병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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