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필리핀 영유권 분쟁…해상 무장 대치 한달째

입력 2012.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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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필리핀의 경비정이 남중국해에서 한달째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TV에는 영토분쟁의 대상이 된 섬에 중국 국기를 꽂는 장면이 방송됐고,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반중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방위성TV엔 어제 황옌다오,필리핀 이름 스카보러 섬 취재기가 방송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필리핀 경비선들과 무장 대치중인 해역 근처에 보란듯이 기자를 동행시켰습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기자 : "이곳에 온 목적은 황옌다오 본섬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성홍기를 다시 꽂는 것입니다."

공산당 기관지들은 필리핀에 더는 중국의 인내력을 시험 말라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해 석유시추선은 이틀전부터 분쟁 지점 인근 남중국해 해역 탐사에 투입됐습니다.

이에 맞서 필리핀에선 반중국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세계 중국 공관 앞에서 대규모 반중국 집회가 열립니다.

필리핀의 재외국민은 천2백만 명에 이릅니다.

<녹취> 에르난데즈(필리핀 외교부 대변인) :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시위의 권리가 있는 순수한 개인들이 준비하는 행사입니다."

필리핀 경찰의 중국 어선 나포 시도로 촉발된 양국간 해상 대치는 한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최근 미국에서 순찰선 두척을 들여오겠다고 했고 중국은 순시선 36척 증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해상 영유권 분쟁을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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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필리핀 영유권 분쟁…해상 무장 대치 한달째
    • 입력 2012-05-10 22:02:3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과 필리핀의 경비정이 남중국해에서 한달째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TV에는 영토분쟁의 대상이 된 섬에 중국 국기를 꽂는 장면이 방송됐고,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반중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방위성TV엔 어제 황옌다오,필리핀 이름 스카보러 섬 취재기가 방송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필리핀 경비선들과 무장 대치중인 해역 근처에 보란듯이 기자를 동행시켰습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기자 : "이곳에 온 목적은 황옌다오 본섬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성홍기를 다시 꽂는 것입니다." 공산당 기관지들은 필리핀에 더는 중국의 인내력을 시험 말라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해 석유시추선은 이틀전부터 분쟁 지점 인근 남중국해 해역 탐사에 투입됐습니다. 이에 맞서 필리핀에선 반중국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세계 중국 공관 앞에서 대규모 반중국 집회가 열립니다. 필리핀의 재외국민은 천2백만 명에 이릅니다. <녹취> 에르난데즈(필리핀 외교부 대변인) :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시위의 권리가 있는 순수한 개인들이 준비하는 행사입니다." 필리핀 경찰의 중국 어선 나포 시도로 촉발된 양국간 해상 대치는 한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최근 미국에서 순찰선 두척을 들여오겠다고 했고 중국은 순시선 36척 증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해상 영유권 분쟁을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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