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내일 중앙위…내분 사퇴 기로

입력 2012.05.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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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엑스포 관련 뉴스는 잠시 뒤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 파문으로 창당이후 최대위기에 처한 통합진보당이 내일 갈등 봉합이냐 파국이냐의 운명을 가를 중앙위원회를 개최합니다.

비대위 출범과 조사보고서 폐기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양진영은 오늘 밤 서로 만나 절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33시간, 어제 9시간에 걸친 두번의 운영위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상조사 특위 출범 정도가 성괍니다.

공동대표단이 내일 사퇴키로 했지만 차기 지도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비당권파는 혁신비대위 출범에, 경선 비례대표 사퇴까지 내일 처리할 태세지만, 당권파는 당원 총투표 발의는 물론 물리적 저지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앙위원회를 어떤 의도로든 무산시키려고 하는 그런 모든 시도입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편파적이고 의도된 보고서는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위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최대주주인 민주노총은 오늘 저녁 긴급 중앙집행위를 소집했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전면 쇄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의혹을 폭로한 이청호 당원 등 비당권파 일각에선 아직도 폭로할 게 남았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당권파 막후 실세로 거론된 이석기 당선인은 세계 어느나라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며 당원 총투표 없는 사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이상규(당선인/당권파) :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 당원총투표제안의 기본정신이다."

비례대표 거취를 당원과 여론조사 5대5로 결정하자는 중재안은 양측 모두 부정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동대표단은 이 시각 현재 비공개 모임을 갖고 파국을 막기위한 해법을 협의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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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내일 중앙위…내분 사퇴 기로
    • 입력 2012-05-11 2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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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엑스포 관련 뉴스는 잠시 뒤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 파문으로 창당이후 최대위기에 처한 통합진보당이 내일 갈등 봉합이냐 파국이냐의 운명을 가를 중앙위원회를 개최합니다. 비대위 출범과 조사보고서 폐기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양진영은 오늘 밤 서로 만나 절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33시간, 어제 9시간에 걸친 두번의 운영위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상조사 특위 출범 정도가 성괍니다. 공동대표단이 내일 사퇴키로 했지만 차기 지도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비당권파는 혁신비대위 출범에, 경선 비례대표 사퇴까지 내일 처리할 태세지만, 당권파는 당원 총투표 발의는 물론 물리적 저지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앙위원회를 어떤 의도로든 무산시키려고 하는 그런 모든 시도입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편파적이고 의도된 보고서는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위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최대주주인 민주노총은 오늘 저녁 긴급 중앙집행위를 소집했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전면 쇄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의혹을 폭로한 이청호 당원 등 비당권파 일각에선 아직도 폭로할 게 남았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당권파 막후 실세로 거론된 이석기 당선인은 세계 어느나라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며 당원 총투표 없는 사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이상규(당선인/당권파) :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 당원총투표제안의 기본정신이다." 비례대표 거취를 당원과 여론조사 5대5로 결정하자는 중재안은 양측 모두 부정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동대표단은 이 시각 현재 비공개 모임을 갖고 파국을 막기위한 해법을 협의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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