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빈곤·질병’ 위기의 독거노인

입력 2012.05.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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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백20만 명에 이르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최저생계비 이하로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우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반 지하방, 77살 할아버지가 사는 곳입니다.

구청서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인 교통정리를 하면서 한 달에 20만 원을 벌어 삽니다.

<인터뷰> 김무웅(77살/독거노인) : "살기가 힘들지. 별다른 욕심은 없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으면..."

이렇게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지난 2000년 5십만 명에서 올핸 12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는 2025년에는 2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혼이나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춘식(한남대 교수) : "고령화 사회로 오래 살기도 하고 많은 노인들이 혼자 살고 싶어하는 것도 이유..."

문제는 소득 수준, 84살 김영순 할머니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워 파는 폐지가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인터뷰> 김영순(84살/독거노인) : "당뇨가 걸려 다리도 말 안 듣고 안 아픈 데가 없어..."

저소득에 건강까지 열악하다 보니 노인 10만 명당 81명이 자살해 미국의 14명이나 일본의 17명에 비해 크게 많습니다.

당국은 오늘 노인 돌보미 활용과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의 1:1 결연 추진 등 독거노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노홍인(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 "독거 노인들에 대한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인식에 이번 정책 마련..."

방치된 독거노인, 바로 우리 모두의 미래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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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사회…‘빈곤·질병’ 위기의 독거노인
    • 입력 2012-05-11 22:02:01
    뉴스 9
<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백20만 명에 이르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최저생계비 이하로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우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반 지하방, 77살 할아버지가 사는 곳입니다. 구청서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인 교통정리를 하면서 한 달에 20만 원을 벌어 삽니다. <인터뷰> 김무웅(77살/독거노인) : "살기가 힘들지. 별다른 욕심은 없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으면..." 이렇게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지난 2000년 5십만 명에서 올핸 12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는 2025년에는 2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혼이나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춘식(한남대 교수) : "고령화 사회로 오래 살기도 하고 많은 노인들이 혼자 살고 싶어하는 것도 이유..." 문제는 소득 수준, 84살 김영순 할머니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워 파는 폐지가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인터뷰> 김영순(84살/독거노인) : "당뇨가 걸려 다리도 말 안 듣고 안 아픈 데가 없어..." 저소득에 건강까지 열악하다 보니 노인 10만 명당 81명이 자살해 미국의 14명이나 일본의 17명에 비해 크게 많습니다. 당국은 오늘 노인 돌보미 활용과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의 1:1 결연 추진 등 독거노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노홍인(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 "독거 노인들에 대한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인식에 이번 정책 마련..." 방치된 독거노인, 바로 우리 모두의 미래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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