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PGA 시련 딛고 매경오픈 우승

입력 2012.05.13 (15:48) 수정 2012.05.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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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진출했다가 시련을 겪고 재기를 꿈꾸는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김비오(22·넥슨)가 근 2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비오는 13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2·6천964야드)에서 열린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2위 류현우(31)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김비오는 우승상금으로 2억원을 받아 올해 한국 투어 상금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김비오는 2010년 8월 SBS 조니워커 오픈에서 20언더파의 성적으로 최연소이자 생애 첫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는 만 19세11개월19일의 나이로 우승해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20세7개월27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우고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과 한국의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보유한 김비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해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2010년 국내로 복귀해 SBS 조니워커 오픈에서 프로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비오는 2010년 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4위로 통과해 최연소 PGA 멤버가 되는 등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작년 투어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결국 출전권을 잃고 PGA 투어 2부 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원아시아 투어인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으나 그 대회 기간에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상승세를 살려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위 류현우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3라운드까지의 타수 차가 커서 김비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는 9언더파를 기록한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 4위는 7언더파를 친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6·신한금융)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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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오, PGA 시련 딛고 매경오픈 우승
    • 입력 2012-05-13 15:48:43
    • 수정2012-05-13 15:50:52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진출했다가 시련을 겪고 재기를 꿈꾸는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김비오(22·넥슨)가 근 2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비오는 13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2·6천964야드)에서 열린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2위 류현우(31)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김비오는 우승상금으로 2억원을 받아 올해 한국 투어 상금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김비오는 2010년 8월 SBS 조니워커 오픈에서 20언더파의 성적으로 최연소이자 생애 첫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는 만 19세11개월19일의 나이로 우승해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20세7개월27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우고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과 한국의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보유한 김비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해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2010년 국내로 복귀해 SBS 조니워커 오픈에서 프로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비오는 2010년 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4위로 통과해 최연소 PGA 멤버가 되는 등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작년 투어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결국 출전권을 잃고 PGA 투어 2부 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원아시아 투어인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으나 그 대회 기간에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상승세를 살려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위 류현우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3라운드까지의 타수 차가 커서 김비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는 9언더파를 기록한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 4위는 7언더파를 친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6·신한금융)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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