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중앙위 파국…토론회로 수습책 논의

입력 2012.05.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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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열린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폭력사태로 중단됐습니다.

중앙위 의장단은 오늘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수습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당권파들의 극렬한 반발 속에 폭력사태를 빚으면서 파국을 맞았습니다.

중앙위 의장이었던 비당권파 심상정 공동대표는 어젯밤 11시 40분 쯤 더이상 정상적인 회의가 불가능하다며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은 불법적인 중앙위원회를 즉각 해산하라며 진행하던 회의 단상을 점거했고, 이과정에서 조준호 유시민 공동대표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중앙위 회의 직전 이정희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회의가 파행됨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 참여자의 사퇴를 포함한 당 혁신 결의안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중앙위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심상정, 유시민 공동 의장단은 오늘 오후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속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병원에 입원해 불참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심상정, 유시민 공동 의장단은 일부 당원들의 물리적 폭력으로 더이상 오프라인에서 중앙위를 속개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 속개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인 등 당권파들은 어제 중앙위는 원천무효이며 오늘 온라인 토론회는 전자표결로 가기 위한 수순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과 폭력 사태에 대해 이런 상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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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중앙위 파국…토론회로 수습책 논의
    • 입력 2012-05-13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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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열린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폭력사태로 중단됐습니다. 중앙위 의장단은 오늘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수습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당권파들의 극렬한 반발 속에 폭력사태를 빚으면서 파국을 맞았습니다. 중앙위 의장이었던 비당권파 심상정 공동대표는 어젯밤 11시 40분 쯤 더이상 정상적인 회의가 불가능하다며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은 불법적인 중앙위원회를 즉각 해산하라며 진행하던 회의 단상을 점거했고, 이과정에서 조준호 유시민 공동대표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중앙위 회의 직전 이정희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회의가 파행됨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 참여자의 사퇴를 포함한 당 혁신 결의안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중앙위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심상정, 유시민 공동 의장단은 오늘 오후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속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병원에 입원해 불참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심상정, 유시민 공동 의장단은 일부 당원들의 물리적 폭력으로 더이상 오프라인에서 중앙위를 속개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 속개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인 등 당권파들은 어제 중앙위는 원천무효이며 오늘 온라인 토론회는 전자표결로 가기 위한 수순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과 폭력 사태에 대해 이런 상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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