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의 솔직한 부부생활

입력 2012.05.14 (09:04) 수정 2012.05.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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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스타들이 많죠.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며 생기는 고충은 누구나 같은가 봅니다.

자신들의 솔직한 부부생활을 털어놓은 스타들이 있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거친 남자의 대명사 최민수 씨와 18년 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강주은 씨입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처음에 결혼했을 때 집 구경을 시켜주면서 이상한 해골..이런 게 있었어요. 무서운 면들이 많았는데. 부모님들이 남편이 너무 어린왕자같이 착하고 맑은 부분에 확 반했어요.”

하지만, 결혼 후 독특함으론 세계 1등 신랑감인 최민수 씨의 진가가 발휘되었습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결혼 초 밥 먹을 때 트름을 하더라고요. 남자는 말이야 뭐든 자신 있게 해야된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처음엔 저녁에 침대에 들어갈 때도 제가 점프해서 훌쩍 올라가는데 여자가 그러면 안돼지~”

자신에겐 자유를~ 아내에겐 조신을 강조하던 나쁜 남자 최민수씨, 하지만 18년의 결혼생활은 최민수 씨도 춤추게 만들었다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우먼) : “침대엔 이제는 안 뛰세요?”

<녹취> 강주은(방송인) : “아니오. 같이 팔짝 뛰죠.”

서로의 아바타가 되어버린 두 사람.

<녹취> 강주은(방송인) : “유성이 아빠?”

<녹취> 최민수(연기자) : “네”

연결된 전화로 아내 자랑을 늘어놓는 최민수씨.

<녹취> 최민수(연기자) :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십불출 아내바보의 진지함에 말 못할 피곤만 쌓여가고 있는 그때!

<녹취> 강주은(방송인) : “유성이 아빠~ 5분 만에.”

세상에서 아내의 말 한마디가 제일 무섭죠,

<녹취> 정찬우(개그맨) : “최민수 선배님이 쫀 것 같은 기분을 첨 느꼈습니다.”

아내에게 보내는 당부의 한 마디는요,

<녹취> 최민수(연기자) : “때리지만 마세요.”

앞으로는 살살 다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개그계의 역사 이상해 씨와 국가대표 소리꾼 김영임 씨,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녹취> 김영임(국악인) : “지금까지는 남편한테 배려하고, 속상한 것도 살짝 감추고 그랬어요. 남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이젠 실화로”

결혼 34년차 잉꼬부부의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영임(국악인) : “첫 날 밤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없어졌어요.”

새신부가 오매불망 남편만을 기다리던 그 시각!

<녹취> 김영임(국악인) : “1층에 게임방이 있잖아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게임을 한 게 아니고 같이 신혼여행 온 부부가 있더라고. 거기 신혼부부들이 고스톱 한게임 치자고 해서...밤새도록 고스톱을 쳤지.”

동양화 맞추기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김영임(국악인) : “때로는 와이셔츠에 루즈가 묻어가지고...”

이정도면 나쁜 남편 국가대표 아닌가요?

<녹취> 김영임(국악인) : “1주일이면 6일을 (싸움만) 했어요. 2년간 거의 매일매일을 싸웠는데...”

<녹취> 이상해(개그맨) : “그러니 얼마나 사람 속이 뒤집어져요, 내가 나가려고 했더니 문고리 잡고 못 나가게 해요.”

<녹취> 탁재훈(가수) : “왜 못나간다고 그러셨어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날 보고 자길 안아주고 웃고 나가래요. 아니 내가 무슨 돌았냐고 화가 나 죽겠는데.”

오랜 싸움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이상해 씨.

<녹취> 이상해(개그맨) : “에잇! 내가 이렇게 살바엔 콱 죽어버리겠다고 알약을 (준비했죠.)”

<녹취> 이상해(개그맨) : “입에 콱! 넣었더니 손가락으로 입안을 후비는데, 입을 안 벌릴 수가 없어요. 긴 손톱 끝이 와서 그러니까 얼마나 아픈지. 그래서 살아났죠.”

<녹취> 탁재훈(가수) : “아니 그게 쇼에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비타민”

버라이어티 쇼가 되어버린 부부싸움, 그 이유가 뭔가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미쳤죠. 미친거에요.”

<녹취> 김승우(연기자) :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시구나.”

<녹취> 이상해(개그맨) : “이 사람에게 미안하고, 후회하고, 내가 왜 여태까지 그랬는지, 지금 알고 보면 다 내 잘못이거든 하나하나 짚어보면 다 내 잘못이야.”

이제는 두 사람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원래 고수일수록 단순하다잖아요.”

감성촌장으로 트위터에서 백만 대군을 이끄는 소설가 이외수 씨, 그의 솔직한 부부생활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이현우(가수) : “서로 다른 환경에서 평생 자란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녹취> 전영자(아내) : “어려운 일이에요. 저도 전우애로 살거든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피튀기는 부부싸움으로 다져진 전우애가 돈독하지. 부부애보다 돈독하지”

칼로 물베다가 돈독한 정이 들었다는 이야긴데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아내들의 특성이 뭐냐면 잘해주면 잊어버린다는 거에요. 금방 오래 기억을 못해요. 잘해준 것에 대해서는. 그리고 못해준 걸 두고두고 기억해. 여보 나 머리가 아파. 그러면 절대로 머리가 아픈 거 아니에요. 관심 좀 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뜻이래요.”

<녹취> 전영자(아내) : “결혼한 지 38년인데, 이제야 아시니까...”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 행복은 만들어 지는가 봅니다.

<녹취> 홍인규(개그맨) : “감사했습니다~람쥐, 다람쥐, 감사합니다~람쥐, 다람쥐.”

개그콘서트에서 꺽기도로 깐죽권법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개그맨 홍인규씨,

<녹취> 홍인규(개그맨) : “개그콘서트에 서열이 있잖아요. 저도 4위거든요. 혼낼 때 혼내야 되고 집합도 걸고 해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제가 창피해서요. 애들이 웃을 것 같아서. 열중 쉬어 똑바로 해.”

결혼 6년차, 두 아이의 아빠지만 그의 목소리는 깜찍하기만 하죠.

<녹취> 이영자(개그우먼) : “집에서도 아이들이 아빠 위엄이 없을 것 같아요. 아빠 말 잘 안 들을 것 같아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네. 제 말 잘 안들어요.”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 법!

<녹취> 홍인규(개그맨) : “우리 가족이 굉장히 화목한 게 제 목소리 역할도 있어요. 잡혀 살 수 밖에 없는 목소리라서.”

<녹취> 정찬우(개그맨) : “부부싸움 하면 져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그렇죠”

<녹취> 정찬우(개그맨) : “본인이 잘 했어도?”

<녹취> 홍인규(개그맨) : “잘하질 않아요.”

아빠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은 무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해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아이들이 아빠 힘내세요~ 이거를 아침부터 엄마랑 같이 연습을 해서...”

<녹취> 신동엽(개그맨) : “그럴 때 진짜 귀엽죠.”

자신의 솔직한 결혼생활을 공개한 스타들, 앞으로 새로운 잉꼬부부의 계보를 이을 스타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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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의 솔직한 부부생활
    • 입력 2012-05-14 09:04:32
    • 수정2012-05-14 10:59:0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스타들이 많죠.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며 생기는 고충은 누구나 같은가 봅니다. 자신들의 솔직한 부부생활을 털어놓은 스타들이 있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거친 남자의 대명사 최민수 씨와 18년 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강주은 씨입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처음에 결혼했을 때 집 구경을 시켜주면서 이상한 해골..이런 게 있었어요. 무서운 면들이 많았는데. 부모님들이 남편이 너무 어린왕자같이 착하고 맑은 부분에 확 반했어요.” 하지만, 결혼 후 독특함으론 세계 1등 신랑감인 최민수 씨의 진가가 발휘되었습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결혼 초 밥 먹을 때 트름을 하더라고요. 남자는 말이야 뭐든 자신 있게 해야된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녹취> 강주은(방송인) : “처음엔 저녁에 침대에 들어갈 때도 제가 점프해서 훌쩍 올라가는데 여자가 그러면 안돼지~” 자신에겐 자유를~ 아내에겐 조신을 강조하던 나쁜 남자 최민수씨, 하지만 18년의 결혼생활은 최민수 씨도 춤추게 만들었다는데요, <녹취> 이영자(개그우먼) : “침대엔 이제는 안 뛰세요?” <녹취> 강주은(방송인) : “아니오. 같이 팔짝 뛰죠.” 서로의 아바타가 되어버린 두 사람. <녹취> 강주은(방송인) : “유성이 아빠?” <녹취> 최민수(연기자) : “네” 연결된 전화로 아내 자랑을 늘어놓는 최민수씨. <녹취> 최민수(연기자) :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십불출 아내바보의 진지함에 말 못할 피곤만 쌓여가고 있는 그때! <녹취> 강주은(방송인) : “유성이 아빠~ 5분 만에.” 세상에서 아내의 말 한마디가 제일 무섭죠, <녹취> 정찬우(개그맨) : “최민수 선배님이 쫀 것 같은 기분을 첨 느꼈습니다.” 아내에게 보내는 당부의 한 마디는요, <녹취> 최민수(연기자) : “때리지만 마세요.” 앞으로는 살살 다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개그계의 역사 이상해 씨와 국가대표 소리꾼 김영임 씨,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녹취> 김영임(국악인) : “지금까지는 남편한테 배려하고, 속상한 것도 살짝 감추고 그랬어요. 남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이젠 실화로” 결혼 34년차 잉꼬부부의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영임(국악인) : “첫 날 밤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없어졌어요.” 새신부가 오매불망 남편만을 기다리던 그 시각! <녹취> 김영임(국악인) : “1층에 게임방이 있잖아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게임을 한 게 아니고 같이 신혼여행 온 부부가 있더라고. 거기 신혼부부들이 고스톱 한게임 치자고 해서...밤새도록 고스톱을 쳤지.” 동양화 맞추기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김영임(국악인) : “때로는 와이셔츠에 루즈가 묻어가지고...” 이정도면 나쁜 남편 국가대표 아닌가요? <녹취> 김영임(국악인) : “1주일이면 6일을 (싸움만) 했어요. 2년간 거의 매일매일을 싸웠는데...” <녹취> 이상해(개그맨) : “그러니 얼마나 사람 속이 뒤집어져요, 내가 나가려고 했더니 문고리 잡고 못 나가게 해요.” <녹취> 탁재훈(가수) : “왜 못나간다고 그러셨어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날 보고 자길 안아주고 웃고 나가래요. 아니 내가 무슨 돌았냐고 화가 나 죽겠는데.” 오랜 싸움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이상해 씨. <녹취> 이상해(개그맨) : “에잇! 내가 이렇게 살바엔 콱 죽어버리겠다고 알약을 (준비했죠.)” <녹취> 이상해(개그맨) : “입에 콱! 넣었더니 손가락으로 입안을 후비는데, 입을 안 벌릴 수가 없어요. 긴 손톱 끝이 와서 그러니까 얼마나 아픈지. 그래서 살아났죠.” <녹취> 탁재훈(가수) : “아니 그게 쇼에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비타민” 버라이어티 쇼가 되어버린 부부싸움, 그 이유가 뭔가요? <녹취> 이상해(개그맨) : “미쳤죠. 미친거에요.” <녹취> 김승우(연기자) :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시구나.” <녹취> 이상해(개그맨) : “이 사람에게 미안하고, 후회하고, 내가 왜 여태까지 그랬는지, 지금 알고 보면 다 내 잘못이거든 하나하나 짚어보면 다 내 잘못이야.” 이제는 두 사람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원래 고수일수록 단순하다잖아요.” 감성촌장으로 트위터에서 백만 대군을 이끄는 소설가 이외수 씨, 그의 솔직한 부부생활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이현우(가수) : “서로 다른 환경에서 평생 자란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녹취> 전영자(아내) : “어려운 일이에요. 저도 전우애로 살거든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피튀기는 부부싸움으로 다져진 전우애가 돈독하지. 부부애보다 돈독하지” 칼로 물베다가 돈독한 정이 들었다는 이야긴데요, <녹취> 이외수(소설가) : “아내들의 특성이 뭐냐면 잘해주면 잊어버린다는 거에요. 금방 오래 기억을 못해요. 잘해준 것에 대해서는. 그리고 못해준 걸 두고두고 기억해. 여보 나 머리가 아파. 그러면 절대로 머리가 아픈 거 아니에요. 관심 좀 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뜻이래요.” <녹취> 전영자(아내) : “결혼한 지 38년인데, 이제야 아시니까...”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 행복은 만들어 지는가 봅니다. <녹취> 홍인규(개그맨) : “감사했습니다~람쥐, 다람쥐, 감사합니다~람쥐, 다람쥐.” 개그콘서트에서 꺽기도로 깐죽권법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개그맨 홍인규씨, <녹취> 홍인규(개그맨) : “개그콘서트에 서열이 있잖아요. 저도 4위거든요. 혼낼 때 혼내야 되고 집합도 걸고 해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제가 창피해서요. 애들이 웃을 것 같아서. 열중 쉬어 똑바로 해.” 결혼 6년차, 두 아이의 아빠지만 그의 목소리는 깜찍하기만 하죠. <녹취> 이영자(개그우먼) : “집에서도 아이들이 아빠 위엄이 없을 것 같아요. 아빠 말 잘 안 들을 것 같아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네. 제 말 잘 안들어요.”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 법! <녹취> 홍인규(개그맨) : “우리 가족이 굉장히 화목한 게 제 목소리 역할도 있어요. 잡혀 살 수 밖에 없는 목소리라서.” <녹취> 정찬우(개그맨) : “부부싸움 하면 져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그렇죠” <녹취> 정찬우(개그맨) : “본인이 잘 했어도?” <녹취> 홍인규(개그맨) : “잘하질 않아요.” 아빠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은 무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해요, <녹취> 홍인규(개그맨) : “아이들이 아빠 힘내세요~ 이거를 아침부터 엄마랑 같이 연습을 해서...” <녹취> 신동엽(개그맨) : “그럴 때 진짜 귀엽죠.” 자신의 솔직한 결혼생활을 공개한 스타들, 앞으로 새로운 잉꼬부부의 계보를 이을 스타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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