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OLED TV’ 주도권 놓고 한일 격돌

입력 2012.05.16 (07:03) 수정 2012.05.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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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꿈의 TV'로 불릴 만큼 화질이 선명한 'OLED TV' 시장을 놓고 한일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OLED TV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반면 일본은 유력기업 간 기술제휴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운관에서 LCD와 LED까지 빠르게 진화해온 TV.

차세대는 꿈의 화질을 내세운 OLED TV가 대셉니다.

LG전자의 OLED TV는 LED TV 보다 색감이 20% 높아 자연의 색을 거의 완벽히 표현했는가 하면 전자신호 반응속도도 백배 이상 높여 잔상 없는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두께는 휴대폰의 절반인 4밀리미터에 불과해 온전한 벽걸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장문익(LG전자 OLED TV사업담당) : "탄소섬유가 포함된 플라스틱을 TV에 적용해 얇으면서도 강도가 보강된 4밀리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도 LG전자와 같은 크기인 55인치의 OLED TV 양산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TV 한대로 두 사람이 동시에 각기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는 기능이 특히 눈에 띕니다.

<인터뷰>김정석(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부장) : "세계 최초로 양산 모델을 선보이면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OLED TV의 세계 시장은 올해 22만 대에서 내년에는 9배 커지고 2천20년에는 전체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삼성과 LG전자가 금년 내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앞서가자 일본과 타이완 기업들은 광범위한 기술 제휴로 이에 맞설 방침입니다.

<인터뷰>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 : "소니나 파나소닉이 OLED 공동 개발을 한다고 있는데 이 부분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55인치 OLED TV 가격은 천만 원 안팎.

3년 뒤엔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한일 가격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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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OLED TV’ 주도권 놓고 한일 격돌
    • 입력 2012-05-16 07:03:35
    • 수정2012-05-16 16: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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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꿈의 TV'로 불릴 만큼 화질이 선명한 'OLED TV' 시장을 놓고 한일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OLED TV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반면 일본은 유력기업 간 기술제휴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운관에서 LCD와 LED까지 빠르게 진화해온 TV. 차세대는 꿈의 화질을 내세운 OLED TV가 대셉니다. LG전자의 OLED TV는 LED TV 보다 색감이 20% 높아 자연의 색을 거의 완벽히 표현했는가 하면 전자신호 반응속도도 백배 이상 높여 잔상 없는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두께는 휴대폰의 절반인 4밀리미터에 불과해 온전한 벽걸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장문익(LG전자 OLED TV사업담당) : "탄소섬유가 포함된 플라스틱을 TV에 적용해 얇으면서도 강도가 보강된 4밀리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도 LG전자와 같은 크기인 55인치의 OLED TV 양산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TV 한대로 두 사람이 동시에 각기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는 기능이 특히 눈에 띕니다. <인터뷰>김정석(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부장) : "세계 최초로 양산 모델을 선보이면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OLED TV의 세계 시장은 올해 22만 대에서 내년에는 9배 커지고 2천20년에는 전체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삼성과 LG전자가 금년 내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앞서가자 일본과 타이완 기업들은 광범위한 기술 제휴로 이에 맞설 방침입니다. <인터뷰>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 : "소니나 파나소닉이 OLED 공동 개발을 한다고 있는데 이 부분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55인치 OLED TV 가격은 천만 원 안팎. 3년 뒤엔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한일 가격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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