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다문화 가정 친정 나들이 지원

입력 2012.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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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이 경남에서만 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생활여건이 어려워 외국에 있는 친정나들이를 제대로 못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연말, 베트남에서 시집온 딘티완 씨는 KBS의 도움으로 친정 부모를 초대해 시가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움이 없었다면 빠듯한 살림살이에 친정 부모는 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래티탐(딘티완 친정 어머니) : "딸이 베트남에서 결혼해 사돈 어른을 한 번도 못 뵈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경남에만 딘티완 씨처럼 친정 부모를 그리워하는 다문화 가정은 모두 만 2천여 가구나 됩니다.

경남농협본부와 농협재단은 24가구, 97명의 다문화 가족의 친정 나들이에 필요한 항공권과 경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김선희(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 : "친정 엄마가 암에 걸려도 사는 것이 힘들어서 가지 못했는데 농협에서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지켜보는 이웃들은 친정 나들이를 돕는 것은 결혼 이민자에게 더 없이 소중한 지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막순(이웃주민) : "다문화 가정이 친정에 갔다와서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이 농촌사회의 한 축을 이룬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도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교(경남농협 농촌지원팀장) : "농촌 인구가 앞으로 절반이 다문화 가정이 차지할 것이라서 미래 농협 조합원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결혼을 하고도 대부분 한 번도 친정에 가보지 못한 이주결혼 여성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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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다문화 가정 친정 나들이 지원
    • 입력 2012-05-16 13:05:03
    뉴스 12
<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이 경남에서만 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생활여건이 어려워 외국에 있는 친정나들이를 제대로 못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연말, 베트남에서 시집온 딘티완 씨는 KBS의 도움으로 친정 부모를 초대해 시가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움이 없었다면 빠듯한 살림살이에 친정 부모는 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래티탐(딘티완 친정 어머니) : "딸이 베트남에서 결혼해 사돈 어른을 한 번도 못 뵈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경남에만 딘티완 씨처럼 친정 부모를 그리워하는 다문화 가정은 모두 만 2천여 가구나 됩니다. 경남농협본부와 농협재단은 24가구, 97명의 다문화 가족의 친정 나들이에 필요한 항공권과 경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김선희(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 : "친정 엄마가 암에 걸려도 사는 것이 힘들어서 가지 못했는데 농협에서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지켜보는 이웃들은 친정 나들이를 돕는 것은 결혼 이민자에게 더 없이 소중한 지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막순(이웃주민) : "다문화 가정이 친정에 갔다와서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이 농촌사회의 한 축을 이룬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도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교(경남농협 농촌지원팀장) : "농촌 인구가 앞으로 절반이 다문화 가정이 차지할 것이라서 미래 농협 조합원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결혼을 하고도 대부분 한 번도 친정에 가보지 못한 이주결혼 여성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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