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음악교육과 뒷돈 받고 교수 채용

입력 2012.05.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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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의 한 국립대 음악교육과 교수들이 전임강사 채용의 대가로 수천만 원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국립대 음악교육과.

지난해 2월 전임 강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인 교수들을 상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교수 임용을 받을 목적으로 학과 교수 4명에게 7천여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전임강사 45살 황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08부터 2년 동안 A교수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고, 지난해 전임 강사로 채용된 뒤에는 같은 학과 B와 C교수에게 각각 2천여만 원, D교수에게는 100만 원 등 모두 7천여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학과 교수 4명이 모두 뇌물 수수 혐의에 연루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교수들의 금융계좌 내역을 추적하고, 연구실과 집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교수들은 혐의 사실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해당 교수(음성 변조) : "(교수님들이 채용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있는 건가요?) 아니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뇌물 혐의로 해당 교수들을 불러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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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음악교육과 뒷돈 받고 교수 채용
    • 입력 2012-05-18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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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의 한 국립대 음악교육과 교수들이 전임강사 채용의 대가로 수천만 원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국립대 음악교육과. 지난해 2월 전임 강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인 교수들을 상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교수 임용을 받을 목적으로 학과 교수 4명에게 7천여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전임강사 45살 황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08부터 2년 동안 A교수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고, 지난해 전임 강사로 채용된 뒤에는 같은 학과 B와 C교수에게 각각 2천여만 원, D교수에게는 100만 원 등 모두 7천여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학과 교수 4명이 모두 뇌물 수수 혐의에 연루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교수들의 금융계좌 내역을 추적하고, 연구실과 집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교수들은 혐의 사실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해당 교수(음성 변조) : "(교수님들이 채용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있는 건가요?) 아니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뇌물 혐의로 해당 교수들을 불러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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