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화물차는 흔히 도로의 무법자로 불립니다.
과속 난폭운전도 그렇지만 도로에 뭘 떨어뜨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뒤쫓아 가는 승용차 입장에선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철재 기자! 화물차의 안전 불감증이 어느정도나 심각합니까?
<답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 옆을 달려보신 운전자분들, 아마 공감하실 수 있을텐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합니다.
시속 140km에 가깝습니다.
차로를 요리조리 옮겨다니고, 다른 차선에 걸쳐서 달리기도 합니다.
국도에서는 신호 위반이 다반사입니다.
화물차와 함께 달리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공포감마저 느낍니다.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겁나죠. 그리고 갈 때 주위에 한 번씩 경적을 울린다든지 그러면 섬짓섬짓 깜짝 놀랍니다."
도로 위 불법 주차도 사고를 부릅니다.
항만주변 도로인데요, 불법 주차된 화물차 가운데 야간에 차량 식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반사판이 낡았거나 아예 없어 제 기능을 못하는 차가 10대 중 4대꼴입니다.
<인터뷰> 박성권(교통안전공단 과장):"전방 주시를 확실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차 후미 부분을 정면 추돌하는 경우로 인해 사망사고가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의 적재 불량도 문젭니다.
갑자기 날아든 쇠막대가 승용차 앞유리를 깨뜨리고,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철재 코일이 덮쳐 함께 달리던 택시가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컨테이너 잠금장치를 하지 않거나 적재물을 덮개로 씌우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적재 불량으로 적발된 화물차는 부산에서만 750대에 이릅니다.
<질문>
대형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정말 심각한데, 화물차 난폭운전 왜 그런가요?
<답변>
화물차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면, 과적이나 과속이 대부분인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화물운송체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과적으로 단속된 이 화물차는 법정 기준 40톤보다 20~30톤씩이나 더 실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로선 낮은 운송료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 변조): "정상 요금을 안 주잖아요. 그러면 그만큼을 메우기 위해서 과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10년 사이 경유값은 4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화물 운임은 제자리.
이 때문에 과적과, 과속 유혹에 빠지고, 통행료가 싼 심야에 졸음 운행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하청에 재하청이라는 불합리한 다단계 구조도 운임이 더 줄어드는 원인입니다.
화물차 사고를 막기 위해 과적, 과속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운임 구조를 바꾸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대형 화물차는 흔히 도로의 무법자로 불립니다.
과속 난폭운전도 그렇지만 도로에 뭘 떨어뜨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뒤쫓아 가는 승용차 입장에선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철재 기자! 화물차의 안전 불감증이 어느정도나 심각합니까?
<답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 옆을 달려보신 운전자분들, 아마 공감하실 수 있을텐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합니다.
시속 140km에 가깝습니다.
차로를 요리조리 옮겨다니고, 다른 차선에 걸쳐서 달리기도 합니다.
국도에서는 신호 위반이 다반사입니다.
화물차와 함께 달리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공포감마저 느낍니다.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겁나죠. 그리고 갈 때 주위에 한 번씩 경적을 울린다든지 그러면 섬짓섬짓 깜짝 놀랍니다."
도로 위 불법 주차도 사고를 부릅니다.
항만주변 도로인데요, 불법 주차된 화물차 가운데 야간에 차량 식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반사판이 낡았거나 아예 없어 제 기능을 못하는 차가 10대 중 4대꼴입니다.
<인터뷰> 박성권(교통안전공단 과장):"전방 주시를 확실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차 후미 부분을 정면 추돌하는 경우로 인해 사망사고가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의 적재 불량도 문젭니다.
갑자기 날아든 쇠막대가 승용차 앞유리를 깨뜨리고,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철재 코일이 덮쳐 함께 달리던 택시가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컨테이너 잠금장치를 하지 않거나 적재물을 덮개로 씌우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적재 불량으로 적발된 화물차는 부산에서만 750대에 이릅니다.
<질문>
대형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정말 심각한데, 화물차 난폭운전 왜 그런가요?
<답변>
화물차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면, 과적이나 과속이 대부분인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화물운송체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과적으로 단속된 이 화물차는 법정 기준 40톤보다 20~30톤씩이나 더 실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로선 낮은 운송료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 변조): "정상 요금을 안 주잖아요. 그러면 그만큼을 메우기 위해서 과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10년 사이 경유값은 4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화물 운임은 제자리.
이 때문에 과적과, 과속 유혹에 빠지고, 통행료가 싼 심야에 졸음 운행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하청에 재하청이라는 불합리한 다단계 구조도 운임이 더 줄어드는 원인입니다.
화물차 사고를 막기 위해 과적, 과속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운임 구조를 바꾸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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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도로의 무법자’ 대형 화물차
-
- 입력 2012-05-18 23:37:18

<앵커 멘트>
대형 화물차는 흔히 도로의 무법자로 불립니다.
과속 난폭운전도 그렇지만 도로에 뭘 떨어뜨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뒤쫓아 가는 승용차 입장에선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철재 기자! 화물차의 안전 불감증이 어느정도나 심각합니까?
<답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 옆을 달려보신 운전자분들, 아마 공감하실 수 있을텐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합니다.
시속 140km에 가깝습니다.
차로를 요리조리 옮겨다니고, 다른 차선에 걸쳐서 달리기도 합니다.
국도에서는 신호 위반이 다반사입니다.
화물차와 함께 달리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공포감마저 느낍니다.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겁나죠. 그리고 갈 때 주위에 한 번씩 경적을 울린다든지 그러면 섬짓섬짓 깜짝 놀랍니다."
도로 위 불법 주차도 사고를 부릅니다.
항만주변 도로인데요, 불법 주차된 화물차 가운데 야간에 차량 식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반사판이 낡았거나 아예 없어 제 기능을 못하는 차가 10대 중 4대꼴입니다.
<인터뷰> 박성권(교통안전공단 과장):"전방 주시를 확실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차 후미 부분을 정면 추돌하는 경우로 인해 사망사고가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의 적재 불량도 문젭니다.
갑자기 날아든 쇠막대가 승용차 앞유리를 깨뜨리고,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철재 코일이 덮쳐 함께 달리던 택시가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컨테이너 잠금장치를 하지 않거나 적재물을 덮개로 씌우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적재 불량으로 적발된 화물차는 부산에서만 750대에 이릅니다.
<질문>
대형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정말 심각한데, 화물차 난폭운전 왜 그런가요?
<답변>
화물차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면, 과적이나 과속이 대부분인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화물운송체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과적으로 단속된 이 화물차는 법정 기준 40톤보다 20~30톤씩이나 더 실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로선 낮은 운송료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 변조): "정상 요금을 안 주잖아요. 그러면 그만큼을 메우기 위해서 과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10년 사이 경유값은 4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화물 운임은 제자리.
이 때문에 과적과, 과속 유혹에 빠지고, 통행료가 싼 심야에 졸음 운행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하청에 재하청이라는 불합리한 다단계 구조도 운임이 더 줄어드는 원인입니다.
화물차 사고를 막기 위해 과적, 과속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운임 구조를 바꾸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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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자 yee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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