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입자동차는 공해차

입력 2001.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분별하게 수입된 중고 자동차가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승용차 석 대 가운데 한 대는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수입한 승용차 한 대가 배출가스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생산된 지 9년이 지난 중고 자동차입니다.
⊙김동춘(박사/자동차공해연구소): 일산화탄소가 2.11그램퍼킬로미터인데 3.47그램/킬로미터가 나와서 불합격으로 처리되겠습니다.
⊙기자: 지난 한해 동안 배출가스 검사를 받은 수입 자동차 507대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자동차는 141대로 불합격률이 27.8%나 됐습니다.
이 같은 불합격률은 지난 97년 5.1%, 99년 10.8%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수입 중고 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률이 높은 것은 수입업자들이 판매가격의 차익만을 노려 무분별하게 중고차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원가가 250만 원인 자동차인 경우 배출가스 검사만 통과하면 판매가는 1500만 원에서 2500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최근에는 새 차인 경우도 열 대 가운데 한 대꼴로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엄명도(자동차공해연구소장): 제3국으로 가야 할 비교적 값싼 차가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환경 관계자들은 중고 수입차의 경우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은 수입을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양수(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보증기간이 5년이 지났거나 8만 km 이상 뛴 수입 자동차는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증기간이 지난 자동차는 수입 당시 배출가스 검사에 합격한 이후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기 때문에 언제 또다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고 수입자동차는 공해차
    • 입력 2001-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무분별하게 수입된 중고 자동차가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승용차 석 대 가운데 한 대는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수입한 승용차 한 대가 배출가스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생산된 지 9년이 지난 중고 자동차입니다. ⊙김동춘(박사/자동차공해연구소): 일산화탄소가 2.11그램퍼킬로미터인데 3.47그램/킬로미터가 나와서 불합격으로 처리되겠습니다. ⊙기자: 지난 한해 동안 배출가스 검사를 받은 수입 자동차 507대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자동차는 141대로 불합격률이 27.8%나 됐습니다. 이 같은 불합격률은 지난 97년 5.1%, 99년 10.8%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수입 중고 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률이 높은 것은 수입업자들이 판매가격의 차익만을 노려 무분별하게 중고차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원가가 250만 원인 자동차인 경우 배출가스 검사만 통과하면 판매가는 1500만 원에서 2500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최근에는 새 차인 경우도 열 대 가운데 한 대꼴로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엄명도(자동차공해연구소장): 제3국으로 가야 할 비교적 값싼 차가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환경 관계자들은 중고 수입차의 경우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은 수입을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양수(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보증기간이 5년이 지났거나 8만 km 이상 뛴 수입 자동차는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증기간이 지난 자동차는 수입 당시 배출가스 검사에 합격한 이후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기 때문에 언제 또다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