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축구선수” 동자승들의 축구대회

입력 2012.05.24 (09:02) 수정 2012.05.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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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가까이 출가해 불심을 닦아온 동자승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도박 파문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는 불교계는 동자승들과 함께 아이처럼 맑고 깨끗한 불심을 되새겼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연등으로 가득한 사찰.

앳된 스님들의 뜀박질이 시작되자, 엄숙하고 무겁던 법당 앞은 금세 활기로 가득 찹니다.

다른 절에서 온 동자승들과 한바탕 축구 대결을 펼치는 날.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몸 따로, 공 따로, 생각대로 되질 않습니다.

뛰다 넘어지는가 하면, 급한 맘에 손으로 공을 잡기도 합니다.

후반전에 맞은 절호의 기회, 그러나 아깝게 골을 넣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아기 스님들을 응원하는 열기는 여느 경기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함께 땀을 흘린 동자승 사이엔 이미 깊은 우정이 싹텄습니다.

<인터뷰> 원명 스님(대구불교총연합회) : "(새 친구들 어때요? ) 같이 놀고 싶어요."

한 달 가까이 불심을 닦는데만 전념해온 아기 스님들, 축구를 통해 해맑고 깨끗한 동심과 불심이 어쩌면 하나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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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축구선수” 동자승들의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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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5-24 16: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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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가까이 출가해 불심을 닦아온 동자승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도박 파문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는 불교계는 동자승들과 함께 아이처럼 맑고 깨끗한 불심을 되새겼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연등으로 가득한 사찰. 앳된 스님들의 뜀박질이 시작되자, 엄숙하고 무겁던 법당 앞은 금세 활기로 가득 찹니다. 다른 절에서 온 동자승들과 한바탕 축구 대결을 펼치는 날.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몸 따로, 공 따로, 생각대로 되질 않습니다. 뛰다 넘어지는가 하면, 급한 맘에 손으로 공을 잡기도 합니다. 후반전에 맞은 절호의 기회, 그러나 아깝게 골을 넣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아기 스님들을 응원하는 열기는 여느 경기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함께 땀을 흘린 동자승 사이엔 이미 깊은 우정이 싹텄습니다. <인터뷰> 원명 스님(대구불교총연합회) : "(새 친구들 어때요? ) 같이 놀고 싶어요." 한 달 가까이 불심을 닦는데만 전념해온 아기 스님들, 축구를 통해 해맑고 깨끗한 동심과 불심이 어쩌면 하나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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