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한국 부품 사자”…대일 적자폭 감소

입력 2012.05.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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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재와 부품 분야는 아직도 우리가 일본에 크게 뒤지는 분얍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 대기업들이 국산 소재와 부품을 구매하면서 이 분야 대일 적자폭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기어의 회전수를 줄여 출력을 높여주는 부품 제조업쳅니다.

모든 생산라인과 크레인 등 중장비의 필수 부품으로 10여 개 일본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25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훈(정밀기계업체 경영기획실장) : "주문자 생산방식을 하기 때문에 대기업 측면에서 대응을 신속하게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조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국내 부품소재 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의 5개 유명 대기업이 2년째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사토 모토시게(미쓰비시중공업 차장) : "한국제품의 가격이 싼 게 장점이고 품질은 일본과 비슷해 (방문했습니다.)"

국산 부품의 높아진 경쟁력과 수입 감소로 지난해 소재.부품 분야의 대일 적자는 2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대일 수출은 37억 달러로 3년 전보다 8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지진 후 일본 기업들이 부품공급선 다변화에 나선데다 엔고와 전력난 속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결괍니다.

<인터뷰> 최원호(한국무역협회 마케팅지원실장) : "한국제품을 경험하고 난 이후에 다시 한번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참가한 바이어들이 많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도 일본 기업 절반 이상이 해외부품 조달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국산 부품소재 수출엔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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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업 “한국 부품 사자”…대일 적자폭 감소
    • 입력 2012-05-25 2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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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재와 부품 분야는 아직도 우리가 일본에 크게 뒤지는 분얍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 대기업들이 국산 소재와 부품을 구매하면서 이 분야 대일 적자폭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기어의 회전수를 줄여 출력을 높여주는 부품 제조업쳅니다. 모든 생산라인과 크레인 등 중장비의 필수 부품으로 10여 개 일본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25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훈(정밀기계업체 경영기획실장) : "주문자 생산방식을 하기 때문에 대기업 측면에서 대응을 신속하게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조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국내 부품소재 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의 5개 유명 대기업이 2년째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사토 모토시게(미쓰비시중공업 차장) : "한국제품의 가격이 싼 게 장점이고 품질은 일본과 비슷해 (방문했습니다.)" 국산 부품의 높아진 경쟁력과 수입 감소로 지난해 소재.부품 분야의 대일 적자는 2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대일 수출은 37억 달러로 3년 전보다 8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지진 후 일본 기업들이 부품공급선 다변화에 나선데다 엔고와 전력난 속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결괍니다. <인터뷰> 최원호(한국무역협회 마케팅지원실장) : "한국제품을 경험하고 난 이후에 다시 한번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참가한 바이어들이 많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도 일본 기업 절반 이상이 해외부품 조달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국산 부품소재 수출엔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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