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윤달이 낀 올해는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수리를 해도 해가 없다고 해서 이장을 하는 가정들이 많은데요.
신고를 하지 않고 이장을 하거나 산 속에서 바로 화장을 하는 불법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야산.
30년이 넘은 무덤들을 하나 둘 파헤쳐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유골 수습이 끝날쯤, 웬일인지, LP 가스통과 점화기 등이 동원됩니다.
유골과 유품이 현장에서 곧바로 불태워지고.
시뻘건 불꽃과 함께 시커먼 재들이 하늘로 흩날립니다.
묘를 이장하기 전 미리 신고하고, 정해진 시설에서만 화장을 할 수 있게 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유골(이) 조금 나온걸 어느 누가 바보가 (화장장으로)가냐고. 그러니 (묘지) 현장에서 화장하는 수밖에."
현장에서 바로 태우면, 화장장의 1/3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 데에다, 특히 올해처럼 이장이 많은 윤달까지 끼면 화장장 예약이 쉽지 않아, 불법 화장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유족 (음성 변조) : "(화장장) 예약이 다 끝났더라고, 그럼 어떻게 해요? 시간도 없고, 방법이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불법으로 시신을 옮기고, 즉석에서 불태우면, 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산불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이장과 화장을 한 뒤, 비석과 상석을 그대로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지금은 나무들이 이렇게 자랐으니, 뚫고 갈 수가 없어요. (예전과 달리) 지금 어떻게 포크레인이 올라오고 장비가 올라옵니까?"
불법 개장 화장은, 주로 산중에서 이뤄지다 보니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묘 업계는, 해마다 적어도 만 건 이상의 시신 불법 화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강규엽입니다.
윤달이 낀 올해는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수리를 해도 해가 없다고 해서 이장을 하는 가정들이 많은데요.
신고를 하지 않고 이장을 하거나 산 속에서 바로 화장을 하는 불법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야산.
30년이 넘은 무덤들을 하나 둘 파헤쳐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유골 수습이 끝날쯤, 웬일인지, LP 가스통과 점화기 등이 동원됩니다.
유골과 유품이 현장에서 곧바로 불태워지고.
시뻘건 불꽃과 함께 시커먼 재들이 하늘로 흩날립니다.
묘를 이장하기 전 미리 신고하고, 정해진 시설에서만 화장을 할 수 있게 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유골(이) 조금 나온걸 어느 누가 바보가 (화장장으로)가냐고. 그러니 (묘지) 현장에서 화장하는 수밖에."
현장에서 바로 태우면, 화장장의 1/3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 데에다, 특히 올해처럼 이장이 많은 윤달까지 끼면 화장장 예약이 쉽지 않아, 불법 화장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유족 (음성 변조) : "(화장장) 예약이 다 끝났더라고, 그럼 어떻게 해요? 시간도 없고, 방법이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불법으로 시신을 옮기고, 즉석에서 불태우면, 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산불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이장과 화장을 한 뒤, 비석과 상석을 그대로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지금은 나무들이 이렇게 자랐으니, 뚫고 갈 수가 없어요. (예전과 달리) 지금 어떻게 포크레인이 올라오고 장비가 올라옵니까?"
불법 개장 화장은, 주로 산중에서 이뤄지다 보니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묘 업계는, 해마다 적어도 만 건 이상의 시신 불법 화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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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조상 묘 이장·화장’ 불법 행위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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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28 21:59:12

<앵커 멘트>
윤달이 낀 올해는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수리를 해도 해가 없다고 해서 이장을 하는 가정들이 많은데요.
신고를 하지 않고 이장을 하거나 산 속에서 바로 화장을 하는 불법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야산.
30년이 넘은 무덤들을 하나 둘 파헤쳐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유골 수습이 끝날쯤, 웬일인지, LP 가스통과 점화기 등이 동원됩니다.
유골과 유품이 현장에서 곧바로 불태워지고.
시뻘건 불꽃과 함께 시커먼 재들이 하늘로 흩날립니다.
묘를 이장하기 전 미리 신고하고, 정해진 시설에서만 화장을 할 수 있게 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유골(이) 조금 나온걸 어느 누가 바보가 (화장장으로)가냐고. 그러니 (묘지) 현장에서 화장하는 수밖에."
현장에서 바로 태우면, 화장장의 1/3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 데에다, 특히 올해처럼 이장이 많은 윤달까지 끼면 화장장 예약이 쉽지 않아, 불법 화장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유족 (음성 변조) : "(화장장) 예약이 다 끝났더라고, 그럼 어떻게 해요? 시간도 없고, 방법이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불법으로 시신을 옮기고, 즉석에서 불태우면, 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산불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이장과 화장을 한 뒤, 비석과 상석을 그대로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장묘 업자 (음성 변조) : "지금은 나무들이 이렇게 자랐으니, 뚫고 갈 수가 없어요. (예전과 달리) 지금 어떻게 포크레인이 올라오고 장비가 올라옵니까?"
불법 개장 화장은, 주로 산중에서 이뤄지다 보니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묘 업계는, 해마다 적어도 만 건 이상의 시신 불법 화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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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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