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내 교통사고 더 위험…‘2차·대형사고’ 직결

입력 2012.05.28 (21:59) 수정 2012.05.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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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소가 어디든 안전운전해야 합니다마는 특히나 터널 안이라면 차로를 바꾸는 것도 속도를 높이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2차 사고나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월문1터널, 추돌사고로 정차한 승용차를 피하려고 차로를 바꾸던 트럭이 뒤에 오던 차량과 잇따라 부딪칩니다.

2차 사고입니다.

차로변경이 금지된 터널에서 갑작스런 차로 변경은 연쇄추돌 사고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좁은 터널 안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는 벽을 들이받고 전복됩니다.

이 같은 터널 내 교통사고는 2008년 51건에서 지난해 9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윤(도로공사 안전시설차장) :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볼 때는 차량의 속도감을 느끼는데 변화되지 않는 (터널의) 콘크리트 내부를 통과할 때는 운전자가 다소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터널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비교해 사상자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2차 사고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피가 쉽지 않은 구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소 수석연구원) : " 터널 사고는 화재나 전복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상자 수가 평소보다 40%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내부 밝기가 외부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는 것은 시야를 방해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터널에서는 안전속도와 차로를 지키고 전조등과 미등을 켜는 습관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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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내 교통사고 더 위험…‘2차·대형사고’ 직결
    • 입력 2012-05-28 21:59:14
    • 수정2012-05-29 08: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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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소가 어디든 안전운전해야 합니다마는 특히나 터널 안이라면 차로를 바꾸는 것도 속도를 높이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2차 사고나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월문1터널, 추돌사고로 정차한 승용차를 피하려고 차로를 바꾸던 트럭이 뒤에 오던 차량과 잇따라 부딪칩니다. 2차 사고입니다. 차로변경이 금지된 터널에서 갑작스런 차로 변경은 연쇄추돌 사고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좁은 터널 안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는 벽을 들이받고 전복됩니다. 이 같은 터널 내 교통사고는 2008년 51건에서 지난해 9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윤(도로공사 안전시설차장) :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볼 때는 차량의 속도감을 느끼는데 변화되지 않는 (터널의) 콘크리트 내부를 통과할 때는 운전자가 다소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터널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비교해 사상자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2차 사고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피가 쉽지 않은 구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소 수석연구원) : " 터널 사고는 화재나 전복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상자 수가 평소보다 40%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내부 밝기가 외부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는 것은 시야를 방해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터널에서는 안전속도와 차로를 지키고 전조등과 미등을 켜는 습관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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