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기주전자 비슷한 성능에 5배 비싸”

입력 2012.05.30 (22:00) 수정 2012.05.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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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무선 전기주전자가 주방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고 일부 수입제품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튼을 누르면 2분 만에 물을 끓여 내는 무선 전기주전자, 안전성을 실험해봤습니다.

국내 한 중소업체 제품, 온도가 100도에 이르자 끓는 물이 넘쳐 나옵니다.

세척을 하던 중 열판이 빠져나가고, 물을 붓자 줄줄 새 나옵니다.

주입구가 날카로워 손을 베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18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선우(주부) : "아이가 손 안 닿으니까 괜찮으려니 버튼 눌러놓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가격과 성능 역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수입 제품의 경우 국산에 비해 가격은 훨씬 높지만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과 프랑스산 제품 비교, 기본 성능과 구조적 안전성 면에서 비슷하지만 프랑스산의 경우 알람과 온도 표시가 추가됐다는 이유로 가격은 5배 가까이 높습니다.

법적 의무 사항인 한글설명서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 "부가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저가의 무선주전자를 구입하셔도 충분합니다."

무선 주전자에 대한 성능과 품질 비교 결과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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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 전기주전자 비슷한 성능에 5배 비싸”
    • 입력 2012-05-30 22:00:26
    • 수정2012-05-31 0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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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무선 전기주전자가 주방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고 일부 수입제품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튼을 누르면 2분 만에 물을 끓여 내는 무선 전기주전자, 안전성을 실험해봤습니다. 국내 한 중소업체 제품, 온도가 100도에 이르자 끓는 물이 넘쳐 나옵니다. 세척을 하던 중 열판이 빠져나가고, 물을 붓자 줄줄 새 나옵니다. 주입구가 날카로워 손을 베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18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선우(주부) : "아이가 손 안 닿으니까 괜찮으려니 버튼 눌러놓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가격과 성능 역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수입 제품의 경우 국산에 비해 가격은 훨씬 높지만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과 프랑스산 제품 비교, 기본 성능과 구조적 안전성 면에서 비슷하지만 프랑스산의 경우 알람과 온도 표시가 추가됐다는 이유로 가격은 5배 가까이 높습니다. 법적 의무 사항인 한글설명서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 "부가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저가의 무선주전자를 구입하셔도 충분합니다." 무선 주전자에 대한 성능과 품질 비교 결과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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