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위장 잠입’ 北 공작원 검거…대책 절실
입력 2012.06.01 (21:57)
수정 2012.06.02 (1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탈북자로 위장해 침투하려던 북한 여성 공작원이 적발됐습니다.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북한의 간첩 남파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년 전 탈북한 박상학 씨.
남한에 정착한 뒤 민간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에게 독침테러까지 당할뻔 했습니다.
박씨 곁엔 24시간, 경찰관들이 따라 붙습니다.
<녹취> 경호담당 경찰관(음성변조) : "지금 취재할 때도 우리가 이 사람 주변에 있잖아. (북한이)"가만 안놔두겠다"고 계속 얘기 하니까..."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 기밀을 빼낸 원정화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려했던 공작원들도 탈북자 위장 간첩들이었습니다.
<녹취> 유동렬(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 "탈북자가 만 명을 넘으니까 북한이 관점을 바꿨어요. 탈북자 루트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공작원들을 남조선에 침투시키는 루트로 활용하자..."
지난달에도 북한 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 한 명이 심문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났습니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한국인 남성이 귀국하자 따라왔다고 주장했지만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추궁한 결과 간첩이라는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문제는 심문을 통과해 정착한 간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국정원에서) "탈북자 중에서 이러이런 분들이 수상한 분들이 있다. 특별히 조심해서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좀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상학씨의 말은 탈북자들의 제보가 간첩 색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뜻합니다.
정보 당국과 탈북자 사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탈북을 가장한 간첩을 입국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탈북자로 위장해 침투하려던 북한 여성 공작원이 적발됐습니다.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북한의 간첩 남파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년 전 탈북한 박상학 씨.
남한에 정착한 뒤 민간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에게 독침테러까지 당할뻔 했습니다.
박씨 곁엔 24시간, 경찰관들이 따라 붙습니다.
<녹취> 경호담당 경찰관(음성변조) : "지금 취재할 때도 우리가 이 사람 주변에 있잖아. (북한이)"가만 안놔두겠다"고 계속 얘기 하니까..."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 기밀을 빼낸 원정화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려했던 공작원들도 탈북자 위장 간첩들이었습니다.
<녹취> 유동렬(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 "탈북자가 만 명을 넘으니까 북한이 관점을 바꿨어요. 탈북자 루트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공작원들을 남조선에 침투시키는 루트로 활용하자..."
지난달에도 북한 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 한 명이 심문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났습니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한국인 남성이 귀국하자 따라왔다고 주장했지만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추궁한 결과 간첩이라는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문제는 심문을 통과해 정착한 간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국정원에서) "탈북자 중에서 이러이런 분들이 수상한 분들이 있다. 특별히 조심해서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좀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상학씨의 말은 탈북자들의 제보가 간첩 색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뜻합니다.
정보 당국과 탈북자 사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탈북을 가장한 간첩을 입국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북자 위장 잠입’ 北 공작원 검거…대책 절실
-
- 입력 2012-06-01 21:57:36
- 수정2012-06-02 18:18:42

<앵커 멘트>
탈북자로 위장해 침투하려던 북한 여성 공작원이 적발됐습니다.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북한의 간첩 남파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년 전 탈북한 박상학 씨.
남한에 정착한 뒤 민간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에게 독침테러까지 당할뻔 했습니다.
박씨 곁엔 24시간, 경찰관들이 따라 붙습니다.
<녹취> 경호담당 경찰관(음성변조) : "지금 취재할 때도 우리가 이 사람 주변에 있잖아. (북한이)"가만 안놔두겠다"고 계속 얘기 하니까..."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 기밀을 빼낸 원정화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려했던 공작원들도 탈북자 위장 간첩들이었습니다.
<녹취> 유동렬(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 "탈북자가 만 명을 넘으니까 북한이 관점을 바꿨어요. 탈북자 루트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공작원들을 남조선에 침투시키는 루트로 활용하자..."
지난달에도 북한 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 한 명이 심문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났습니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한국인 남성이 귀국하자 따라왔다고 주장했지만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추궁한 결과 간첩이라는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문제는 심문을 통과해 정착한 간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국정원에서) "탈북자 중에서 이러이런 분들이 수상한 분들이 있다. 특별히 조심해서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좀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상학씨의 말은 탈북자들의 제보가 간첩 색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뜻합니다.
정보 당국과 탈북자 사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탈북을 가장한 간첩을 입국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탈북자로 위장해 침투하려던 북한 여성 공작원이 적발됐습니다.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북한의 간첩 남파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년 전 탈북한 박상학 씨.
남한에 정착한 뒤 민간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에게 독침테러까지 당할뻔 했습니다.
박씨 곁엔 24시간, 경찰관들이 따라 붙습니다.
<녹취> 경호담당 경찰관(음성변조) : "지금 취재할 때도 우리가 이 사람 주변에 있잖아. (북한이)"가만 안놔두겠다"고 계속 얘기 하니까..."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 기밀을 빼낸 원정화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려했던 공작원들도 탈북자 위장 간첩들이었습니다.
<녹취> 유동렬(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 "탈북자가 만 명을 넘으니까 북한이 관점을 바꿨어요. 탈북자 루트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공작원들을 남조선에 침투시키는 루트로 활용하자..."
지난달에도 북한 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 한 명이 심문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났습니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한국인 남성이 귀국하자 따라왔다고 주장했지만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추궁한 결과 간첩이라는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문제는 심문을 통과해 정착한 간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국정원에서) "탈북자 중에서 이러이런 분들이 수상한 분들이 있다. 특별히 조심해서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좀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상학씨의 말은 탈북자들의 제보가 간첩 색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뜻합니다.
정보 당국과 탈북자 사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탈북을 가장한 간첩을 입국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