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변절자’ 폭언 공개 사과…후폭풍 계속

입력 2012.06.05 (07:55) 수정 2012.06.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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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폭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전방위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임 의원의 해명에 대해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임 의원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임수경 의원의 폭언은 용납할 수 없는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임 의원 개인의 사과와 민주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백령도를 전격 방문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사도들이다."

변절자로 몰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임 의원이 말바꿈으로 거짓 해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태경을 끌어들였단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를 모독하고 변절자라고 욕을 한 겁니다."

쏟아지는 비난과 여론 변화를 의식한 탓인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도 워크숍 도중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녹취>임수경(민주통합당 의원) :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입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들의 언행을 조심시키겠다면서도 임 의원의 사과와 반성, 해명을 신뢰한다며 임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임수경 의원이)앞으로 신중하겠다고 했으면 저는 충분한 석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단체들은 규탄 집회를 열고 임 의원의 입장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다운 사고인지 묻고 싶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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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6-05 0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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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폭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전방위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임 의원의 해명에 대해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임 의원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임수경 의원의 폭언은 용납할 수 없는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임 의원 개인의 사과와 민주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백령도를 전격 방문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사도들이다." 변절자로 몰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임 의원이 말바꿈으로 거짓 해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태경을 끌어들였단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를 모독하고 변절자라고 욕을 한 겁니다." 쏟아지는 비난과 여론 변화를 의식한 탓인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도 워크숍 도중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녹취>임수경(민주통합당 의원) :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입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들의 언행을 조심시키겠다면서도 임 의원의 사과와 반성, 해명을 신뢰한다며 임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임수경 의원이)앞으로 신중하겠다고 했으면 저는 충분한 석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단체들은 규탄 집회를 열고 임 의원의 입장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다운 사고인지 묻고 싶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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