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 위기에 국내 실물경제도 ‘흔들’

입력 2012.06.05 (09:04) 수정 2012.06.05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 재정위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경제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가 하면 수출과 내수 등 실물 경기도 나빠지면서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51포인트나 급락하며 1800선이 무너졌고 장중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안 좋게 나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유럽발 쇼크는 실물경제에도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입니다.

또다른 경제축인 내수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에선 유명 여성의류업체들이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50% 합동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녹취> 백화점 판매 관계자 : "많이 싼 것만 보시고 싼 거 찾으시고 가격 많이 떨어진 거 보시고."

실제로 지난 4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을 정돕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08년)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수출여건이 나쁘고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서 민간소비 여력이 약화된 점이 불리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재정위기를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발 재정 위기에 국내 실물경제도 ‘흔들’
    • 입력 2012-06-05 09:04:12
    • 수정2012-06-05 09:10:0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럽 재정위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경제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가 하면 수출과 내수 등 실물 경기도 나빠지면서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51포인트나 급락하며 1800선이 무너졌고 장중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안 좋게 나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유럽발 쇼크는 실물경제에도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입니다. 또다른 경제축인 내수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에선 유명 여성의류업체들이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50% 합동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녹취> 백화점 판매 관계자 : "많이 싼 것만 보시고 싼 거 찾으시고 가격 많이 떨어진 거 보시고." 실제로 지난 4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을 정돕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08년)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수출여건이 나쁘고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서 민간소비 여력이 약화된 점이 불리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재정위기를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