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퇴 안 해”…통합진보 개혁방안 논의

입력 2012.06.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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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잠행 끝에 오늘 국회에 나와서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토론회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서 종북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3주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석기 의원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에 대해선 유신의 부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석기 : "헌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국가관을 운운하면서 입법부에서 입법살인을 하려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첫 행보로 당의 비례대표 사퇴 결정에 항의해 분신한 당원을 병문안했습니다.

이 의원을 포함한 구 당권파는 상임위 배정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중립 성향 김제남 의원이 구 당권파 만의 회의에 참석않겠다고 돌아서 과반에 미달, 반쪽 간담회에 그쳤습니다.

당내 토론회에선 북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쓴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80년대 골방에서 팜플렛에 환호하던 그 사고방식으로는 이제 안돼.."

<녹취> 김민웅(성공회대 교수) : "북한에 대한 질문받았을 때 대답을 못한 것도 정치적 손실이 크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 찬성하는 듯한 모호한 당의 논평, 말하지 않을 권리를 운운하는 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토론자들은 비판했지만, 색깔론이라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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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사퇴 안 해”…통합진보 개혁방안 논의
    • 입력 2012-06-05 2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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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잠행 끝에 오늘 국회에 나와서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토론회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서 종북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3주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석기 의원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에 대해선 유신의 부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석기 : "헌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국가관을 운운하면서 입법부에서 입법살인을 하려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첫 행보로 당의 비례대표 사퇴 결정에 항의해 분신한 당원을 병문안했습니다. 이 의원을 포함한 구 당권파는 상임위 배정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중립 성향 김제남 의원이 구 당권파 만의 회의에 참석않겠다고 돌아서 과반에 미달, 반쪽 간담회에 그쳤습니다. 당내 토론회에선 북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쓴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80년대 골방에서 팜플렛에 환호하던 그 사고방식으로는 이제 안돼.." <녹취> 김민웅(성공회대 교수) : "북한에 대한 질문받았을 때 대답을 못한 것도 정치적 손실이 크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 찬성하는 듯한 모호한 당의 논평, 말하지 않을 권리를 운운하는 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토론자들은 비판했지만, 색깔론이라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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