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분양 미끼 청년 구직자 울린 ‘취업 사기’

입력 2012.06.05 (22:02) 수정 2012.06.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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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하겠다고 꾀어 10억 여원을 가로챈 취업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에 목이 마른 청년 구직자 수백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비를 벌기 위해 최근 한 유명 취업사이트에 접속한 대학생 송 모양,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쇼핑몰 분양 광고를 믿고 면접을 봤습니다.

대출을 받아 신용보증금 3백만 원까지 냈지만, 가짜 쇼핑몰이었습니다.

<녹취> 송00(취업 사기 피해자) : "자기 아이디 치면 나오는 사이트였어요. 분양 받은 것도 아니었고 내 맘대로 홈페이지를 꾸밀 수도 없었어요."

이처럼 구직자들에게 가짜 쇼핑몰을 분양하고 보증금을 가로챈 30살 김모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인당 50만 원씩의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다른 구직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일(서울 방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다단계란 적발 피하기 위해 기존 다단계 업체와 달리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을 썼다."

사기 피해자는 지난 열 달 동안 모두 360여 명. 피해 금액만 10억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취업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새로운 회사를 차려 사기 행각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퇴사 직원 (음성변조) : "유인을 하라고, 재택근무로, 그랬죠. 내가 이 아이를 꼬셔가지고.."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취업 사기, 청년 구직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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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분양 미끼 청년 구직자 울린 ‘취업 사기’
    • 입력 2012-06-05 22:02:49
    • 수정2012-06-06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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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하겠다고 꾀어 10억 여원을 가로챈 취업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에 목이 마른 청년 구직자 수백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비를 벌기 위해 최근 한 유명 취업사이트에 접속한 대학생 송 모양,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쇼핑몰 분양 광고를 믿고 면접을 봤습니다. 대출을 받아 신용보증금 3백만 원까지 냈지만, 가짜 쇼핑몰이었습니다. <녹취> 송00(취업 사기 피해자) : "자기 아이디 치면 나오는 사이트였어요. 분양 받은 것도 아니었고 내 맘대로 홈페이지를 꾸밀 수도 없었어요." 이처럼 구직자들에게 가짜 쇼핑몰을 분양하고 보증금을 가로챈 30살 김모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인당 50만 원씩의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다른 구직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일(서울 방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다단계란 적발 피하기 위해 기존 다단계 업체와 달리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을 썼다." 사기 피해자는 지난 열 달 동안 모두 360여 명. 피해 금액만 10억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취업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새로운 회사를 차려 사기 행각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퇴사 직원 (음성변조) : "유인을 하라고, 재택근무로, 그랬죠. 내가 이 아이를 꼬셔가지고.."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취업 사기, 청년 구직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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