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미끼 돈 ‘꿀꺽’…인터넷 쇼핑몰 주의보

입력 2012.06.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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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백화점 상품권이나 주유상품권을 지나치게 싸게 판다는 광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상품권은 주지 않고 돈만 받아 가로챈 `소셜커머스' 사기 업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상품권을 30%까지 싸게 판다는 인터넷 광고를 본 60살 손 모씨, 두 차례에 걸쳐 250만 원어치를 결제했지만, 실제로 배달된 건 처음 주문한 30만 원어치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손00 (상품권 사기 피해자) :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그대로 상품권이 안 와 버린 거죠. 그런데 갑자기 사이트가 폐쇄되니까 황당한거죠."

업체 측이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도록 유인한 겁니다.

이 업체 대표 김모씨는 지난 3월부터 이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광고해왔습니다.

김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고객 7백여 명에게서 20여억 원을 챙겨 지난 5일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잠적 이틀 만에 공범인 부인과 함께 자수했습니다.

<녹취> 김00 (상품권 사기 피의자) : "OO0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습니다. 저희는 계속 배송을 했고요.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터진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아나운서 출신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내세우고,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협찬까지 하면서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주범 이모 씨에 대해 인터폴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김 씨 부부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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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미끼 돈 ‘꿀꺽’…인터넷 쇼핑몰 주의보
    • 입력 2012-06-08 13:03:43
    뉴스 12
<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백화점 상품권이나 주유상품권을 지나치게 싸게 판다는 광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상품권은 주지 않고 돈만 받아 가로챈 `소셜커머스' 사기 업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상품권을 30%까지 싸게 판다는 인터넷 광고를 본 60살 손 모씨, 두 차례에 걸쳐 250만 원어치를 결제했지만, 실제로 배달된 건 처음 주문한 30만 원어치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손00 (상품권 사기 피해자) :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그대로 상품권이 안 와 버린 거죠. 그런데 갑자기 사이트가 폐쇄되니까 황당한거죠." 업체 측이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도록 유인한 겁니다. 이 업체 대표 김모씨는 지난 3월부터 이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광고해왔습니다. 김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고객 7백여 명에게서 20여억 원을 챙겨 지난 5일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잠적 이틀 만에 공범인 부인과 함께 자수했습니다. <녹취> 김00 (상품권 사기 피의자) : "OO0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습니다. 저희는 계속 배송을 했고요.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터진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아나운서 출신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내세우고,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협찬까지 하면서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주범 이모 씨에 대해 인터폴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김 씨 부부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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