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잡고 절전까지…일석이조 ‘녹색 커튼’

입력 2012.06.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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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집집 마다 냉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색 식물을 심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일명 '녹색 커튼'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층 높이 벽면이 싱그러운 자연을 품었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아열대 식물들...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을 건물 안에 들인 건 냉방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규모와 용도가 같은 일반 공간과 비교해 보니 실내 온도가 3도 이상 낮습니다.

<인터뷰>이윤규 :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물을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뺏어가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5~10%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건물 외벽을 넝쿨 식물로 덮을 경우 실내 온도가 8도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녹색 커튼'입니다.

이 같은 녹색 식물은 시각적 효과도 뛰어나 건물 내부 장식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공간 조경 전문가) : "그린 계열 색감을 보면 숲이나 그늘 밑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심리적 반응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식물을 이용한 냉방은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란다 전체를 녹색 식물로 꾸민 이 집은 냉방비 제로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김숙경(주부) : "에어컨은 거의 사용을 안 하고 있어요. 채소를 키우니까 수분으로 인해서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초록의 향기까지 선사하는 녹색 커튼이 여름철 전력난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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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잡고 절전까지…일석이조 ‘녹색 커튼’
    • 입력 2012-06-09 09:26: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집집 마다 냉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색 식물을 심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일명 '녹색 커튼'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층 높이 벽면이 싱그러운 자연을 품었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아열대 식물들...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을 건물 안에 들인 건 냉방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규모와 용도가 같은 일반 공간과 비교해 보니 실내 온도가 3도 이상 낮습니다. <인터뷰>이윤규 :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물을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뺏어가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5~10%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건물 외벽을 넝쿨 식물로 덮을 경우 실내 온도가 8도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녹색 커튼'입니다. 이 같은 녹색 식물은 시각적 효과도 뛰어나 건물 내부 장식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공간 조경 전문가) : "그린 계열 색감을 보면 숲이나 그늘 밑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심리적 반응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식물을 이용한 냉방은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란다 전체를 녹색 식물로 꾸민 이 집은 냉방비 제로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김숙경(주부) : "에어컨은 거의 사용을 안 하고 있어요. 채소를 키우니까 수분으로 인해서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초록의 향기까지 선사하는 녹색 커튼이 여름철 전력난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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