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 개척하려다…실종자들은 산업 역군들

입력 2012.06.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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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실종된 한국인들은 수력발전 개척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전문가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충격 속에 페루 현지로 떠났습니다.

이어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헬기에 탑승한 한국수자원공사 김병달 팀장은 3년 전부터 중동과 동과 중남미의 댐 설계 사업을 맡아온 회사 최고의 전문가였습니다.

김 팀장 등이 시찰한 곳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720km 떨어진 카라바라 지역.

이곳에 건설될 수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위한 현지답사였습니다.

<인터뷰> 정찬(한국수자원공사 해외사업팀장)

중남미 지역에 많은 자원이 있는데 그 자원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의 동반 진출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업 규모는 1조 8천억 원, 발전량은 시간당 4,450기가와트로 소양강댐의 10배가 넘습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가 해외에 건설하는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가 됩니다.

동승했던 삼성물산의 김효준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최영환 전무, 한국종합기술의 전효정 상무 등 7명 모두가 댐건설 설계와 토목 분야등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었습니다.

페루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살아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현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부인 : "우리 아들 말로는 정말 완벽한 아빠였어요. 그래서 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은 김완규 부사장과 정연주 부회장을 현지로 급파한 가운데 비상상황실을 사고 수습 대책반으로 전환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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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력발전’ 개척하려다…실종자들은 산업 역군들
    • 입력 2012-06-10 21:55:22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에 실종된 한국인들은 수력발전 개척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전문가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충격 속에 페루 현지로 떠났습니다. 이어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헬기에 탑승한 한국수자원공사 김병달 팀장은 3년 전부터 중동과 동과 중남미의 댐 설계 사업을 맡아온 회사 최고의 전문가였습니다. 김 팀장 등이 시찰한 곳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720km 떨어진 카라바라 지역. 이곳에 건설될 수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위한 현지답사였습니다. <인터뷰> 정찬(한국수자원공사 해외사업팀장) 중남미 지역에 많은 자원이 있는데 그 자원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의 동반 진출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업 규모는 1조 8천억 원, 발전량은 시간당 4,450기가와트로 소양강댐의 10배가 넘습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가 해외에 건설하는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가 됩니다. 동승했던 삼성물산의 김효준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최영환 전무, 한국종합기술의 전효정 상무 등 7명 모두가 댐건설 설계와 토목 분야등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었습니다. 페루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살아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현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부인 : "우리 아들 말로는 정말 완벽한 아빠였어요. 그래서 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은 김완규 부사장과 정연주 부회장을 현지로 급파한 가운데 비상상황실을 사고 수습 대책반으로 전환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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