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막화 속도 둔화…녹화사업 영향?

입력 2012.06.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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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지역의 사막화 현상이 크게 둔화됐다.

중국 정부가 이렇게 큰 소리 쳤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도 황사의 고통에서 좀 벗어나는 건가요?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심고 또 심은 나무도 척박한 환경에서 절반 이상이 말라 죽습니다.

사막화를 저지하겠다고 나선 식목 봉사단원들,

쇠 파이프에 물 호스를 연결한 기발한 식목 장비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한메이페이(중국 식목 자원봉사자) : "한 그루 심는데 8~10초면 충분합니다. 이 장비가 없을때는 10분까지 걸렸거든요."

이런 인공조림 노력에 힘입어 중국 당국은 숲의 면적이 최근 20년새 61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세배 가까운 숲이 새로 생긴 셈입니다.

사막화 추세 역시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녹취> 인 홍(中 국가입업국 부국장) : "(1990년대에는)한해 3,436㎢씩 사막화 됐는데 지금은 1,717㎢로 줄었습니다."

신장 위구르 사막지역의 타림 강, 최근 24년만에 처음 본류 물줄기가 일년 내내 끊기질 않고 최하류 뤄부포호까지 이어졌습니다.

지하수 난개발을 철저히 차단한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아브듀어(타림강 유역 어민) : "강물이 계속 흐르니까 너무 좋아요. 이젠 물고기도 매일 잡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건 속도가 늦춰지긴 했어도 사막 면적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자연복원을 통한 사막화 방지는 중국에서 환경분야 최대의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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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막화 속도 둔화…녹화사업 영향?
    • 입력 2012-06-10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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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지역의 사막화 현상이 크게 둔화됐다. 중국 정부가 이렇게 큰 소리 쳤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도 황사의 고통에서 좀 벗어나는 건가요?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심고 또 심은 나무도 척박한 환경에서 절반 이상이 말라 죽습니다. 사막화를 저지하겠다고 나선 식목 봉사단원들, 쇠 파이프에 물 호스를 연결한 기발한 식목 장비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한메이페이(중국 식목 자원봉사자) : "한 그루 심는데 8~10초면 충분합니다. 이 장비가 없을때는 10분까지 걸렸거든요." 이런 인공조림 노력에 힘입어 중국 당국은 숲의 면적이 최근 20년새 61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세배 가까운 숲이 새로 생긴 셈입니다. 사막화 추세 역시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녹취> 인 홍(中 국가입업국 부국장) : "(1990년대에는)한해 3,436㎢씩 사막화 됐는데 지금은 1,717㎢로 줄었습니다." 신장 위구르 사막지역의 타림 강, 최근 24년만에 처음 본류 물줄기가 일년 내내 끊기질 않고 최하류 뤄부포호까지 이어졌습니다. 지하수 난개발을 철저히 차단한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아브듀어(타림강 유역 어민) : "강물이 계속 흐르니까 너무 좋아요. 이젠 물고기도 매일 잡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건 속도가 늦춰지긴 했어도 사막 면적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자연복원을 통한 사막화 방지는 중국에서 환경분야 최대의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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