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천백억 원, 영업이익률이 43%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업체들이 몸집을 불리는 속에서 일부 게임업체들이 영세한 피씨방에 대해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을 매기는 등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피씨방 CCTV입니다.
게임을 하던 일행 2명이 오후 4시 55분 게임을 그만두자 잠시 후 PC 2대의 화면이 꺼집니다.
그러나 넥슨의 게임 사용내역에는 오른쪽 PC가 오후 5시 43분까지 게임을 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피씨방 업주는 넥슨측에 항의했지만 오른쪽 PC의 오과금은 끝내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주(PC방 사장) : "자기네들 오류검증시스템이 있대요. 오류검증시스템을 돌려서 전체 내역을 검토 해봤는데도 22번을 못 찾아냈어요."
이렇게 요금이 잘못 부과돼 다시 PC방에게 물어준 사례만 해도 부지기숩니다.
심지어 18시간, 37시간을 더 부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순희(PC방 사장) : "이미 꺼져있는 PC에도 과금이 갑니다. 꺼져있는데도 엉뚱한 게임으로 해서 나간 걸로 여러 건 포착이 됐습니다."
최근 인기 게임 '디아블로3'를 출시한 업계 3위 '블리자드코리아'도 과금 오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금 부과 오류는 PC방 업계에서 최대 원성이 됐지만 게임업체는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영호(넥슨 홍보팀장) : "원칙적으로 오과금이 발생하지 않은 시스템을 저희가 갖추고 있는데요. 업주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금 오류 만이 아닙니다.
게임업체가 우월한 입장을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개 게임을 묶어서 판매하면서 PC방들의 게임 선택권을 방해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최승재 : "16개 게임을 한 바구니에 넣고요. 선택권을 저희 업주들한테 차단을 했습니다. 본인들의 인기있는 게임에 콘텐츠에다 인기없는 게임을 끼워팔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PC방 영업이 압박을 받으면서 2010년 만 9천 개가 넘던 전국의 PC방은 올해 만 7천 곳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게임업체들은 매년 30~40%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연간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게임업체들...
커진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천백억 원, 영업이익률이 43%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업체들이 몸집을 불리는 속에서 일부 게임업체들이 영세한 피씨방에 대해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을 매기는 등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피씨방 CCTV입니다.
게임을 하던 일행 2명이 오후 4시 55분 게임을 그만두자 잠시 후 PC 2대의 화면이 꺼집니다.
그러나 넥슨의 게임 사용내역에는 오른쪽 PC가 오후 5시 43분까지 게임을 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피씨방 업주는 넥슨측에 항의했지만 오른쪽 PC의 오과금은 끝내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주(PC방 사장) : "자기네들 오류검증시스템이 있대요. 오류검증시스템을 돌려서 전체 내역을 검토 해봤는데도 22번을 못 찾아냈어요."
이렇게 요금이 잘못 부과돼 다시 PC방에게 물어준 사례만 해도 부지기숩니다.
심지어 18시간, 37시간을 더 부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순희(PC방 사장) : "이미 꺼져있는 PC에도 과금이 갑니다. 꺼져있는데도 엉뚱한 게임으로 해서 나간 걸로 여러 건 포착이 됐습니다."
최근 인기 게임 '디아블로3'를 출시한 업계 3위 '블리자드코리아'도 과금 오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금 부과 오류는 PC방 업계에서 최대 원성이 됐지만 게임업체는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영호(넥슨 홍보팀장) : "원칙적으로 오과금이 발생하지 않은 시스템을 저희가 갖추고 있는데요. 업주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금 오류 만이 아닙니다.
게임업체가 우월한 입장을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개 게임을 묶어서 판매하면서 PC방들의 게임 선택권을 방해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최승재 : "16개 게임을 한 바구니에 넣고요. 선택권을 저희 업주들한테 차단을 했습니다. 본인들의 인기있는 게임에 콘텐츠에다 인기없는 게임을 끼워팔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PC방 영업이 압박을 받으면서 2010년 만 9천 개가 넘던 전국의 PC방은 올해 만 7천 곳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게임업체들은 매년 30~40%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연간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게임업체들...
커진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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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대형 게임업체 ‘엉터리 과금’ 등 횡포
-
- 입력 2012-06-12 22:02:27
<앵커 멘트>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천백억 원, 영업이익률이 43%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업체들이 몸집을 불리는 속에서 일부 게임업체들이 영세한 피씨방에 대해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을 매기는 등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피씨방 CCTV입니다.
게임을 하던 일행 2명이 오후 4시 55분 게임을 그만두자 잠시 후 PC 2대의 화면이 꺼집니다.
그러나 넥슨의 게임 사용내역에는 오른쪽 PC가 오후 5시 43분까지 게임을 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피씨방 업주는 넥슨측에 항의했지만 오른쪽 PC의 오과금은 끝내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주(PC방 사장) : "자기네들 오류검증시스템이 있대요. 오류검증시스템을 돌려서 전체 내역을 검토 해봤는데도 22번을 못 찾아냈어요."
이렇게 요금이 잘못 부과돼 다시 PC방에게 물어준 사례만 해도 부지기숩니다.
심지어 18시간, 37시간을 더 부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순희(PC방 사장) : "이미 꺼져있는 PC에도 과금이 갑니다. 꺼져있는데도 엉뚱한 게임으로 해서 나간 걸로 여러 건 포착이 됐습니다."
최근 인기 게임 '디아블로3'를 출시한 업계 3위 '블리자드코리아'도 과금 오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금 부과 오류는 PC방 업계에서 최대 원성이 됐지만 게임업체는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영호(넥슨 홍보팀장) : "원칙적으로 오과금이 발생하지 않은 시스템을 저희가 갖추고 있는데요. 업주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금 오류 만이 아닙니다.
게임업체가 우월한 입장을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개 게임을 묶어서 판매하면서 PC방들의 게임 선택권을 방해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최승재 : "16개 게임을 한 바구니에 넣고요. 선택권을 저희 업주들한테 차단을 했습니다. 본인들의 인기있는 게임에 콘텐츠에다 인기없는 게임을 끼워팔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PC방 영업이 압박을 받으면서 2010년 만 9천 개가 넘던 전국의 PC방은 올해 만 7천 곳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게임업체들은 매년 30~40%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연간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게임업체들...
커진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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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필규 기자 mr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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