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입력 2012.06.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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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돌고 있습니다.

손발이나 입에 물집이 생기다 뇌수막염으로 번질수도 있는데 예방백신이 아직 없어 걱정입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 전부터 고열에 시달리더니, 손과 발에 빨간 물집이 생겼습니다.

혀까지 물집이 퍼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보호자) : "열이 38~39도까지 올라 잘 안 떨어지고, 밥도 잘 안 먹고, 축 쳐져서 활동도 없고, 계속 누워 있고."

손과 발, 입에 수포가 생기고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하는 수족구병입니다.

올해는 더위가 더 일찍 찾아오면서 보통 7,8월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사이에 전국적으로 7배 가까이나 급증했습니다. 환자의 85%가 6살 미만입니다.

입 안 수포가 터져 궤양이 되면 통증이 심해 음식도 잘 먹지 못하고 토합니다.

심하면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건(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뇌염이 온다든지, 또 심장에 근육 염증이 온다든지 하는 합병증이 오면 이 병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성이 강한 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염된 원생은 일단, 집에 있도록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청결이 최선의 예방법인 만큼, 자주 손을 씻고, 장난감 등을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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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무더위…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 입력 2012-06-13 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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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돌고 있습니다. 손발이나 입에 물집이 생기다 뇌수막염으로 번질수도 있는데 예방백신이 아직 없어 걱정입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 전부터 고열에 시달리더니, 손과 발에 빨간 물집이 생겼습니다. 혀까지 물집이 퍼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보호자) : "열이 38~39도까지 올라 잘 안 떨어지고, 밥도 잘 안 먹고, 축 쳐져서 활동도 없고, 계속 누워 있고." 손과 발, 입에 수포가 생기고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하는 수족구병입니다. 올해는 더위가 더 일찍 찾아오면서 보통 7,8월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사이에 전국적으로 7배 가까이나 급증했습니다. 환자의 85%가 6살 미만입니다. 입 안 수포가 터져 궤양이 되면 통증이 심해 음식도 잘 먹지 못하고 토합니다. 심하면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건(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뇌염이 온다든지, 또 심장에 근육 염증이 온다든지 하는 합병증이 오면 이 병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성이 강한 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염된 원생은 일단, 집에 있도록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청결이 최선의 예방법인 만큼, 자주 손을 씻고, 장난감 등을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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